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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4> 좋은 동료, 굳은 사명감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20-12-22 14:00:02
  • 수정 2021-03-30 21: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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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 김상진 동문의 글

장난감의 가장 소중한 사명은 끝까지 아이 곁을 지켜주는 거야!

<토이스토리4>에서 우디가 포키에게 해준 말

좋은 동료

장난감 주인 보니는 이제 막 유치원에 입학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보니는 집이 아닌 낯선 환경이 처음이라 긴장하고 힘들어하지요. 보니의 마음을 읽은 보안관 장난감 우디는 유치원 입학 오리엔테이션에 따라갑니다. 긴장한 표정에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보니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그 사이 보니는 플라스틱 포크와 다른 재료를 이용해 포키를 만들지요. 


보니는 자신이 직접 만든 장난감 포키를 좋아하지만 포키는 자신을 '장난감'이 아닌 '쓰레기'로 인식합니다. 우디는 쉴 새 없이 쓰레기통으로 돌진하는 포키를 구하고 '장난감의 정체성'을 심어줍니다. 

                             

                                                                      

우리도 포키처럼 힘들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헷갈리고 의미 없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럴 때 우디처럼 사명과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좋은 선배, 동료가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런 선배나 동료 단 한 사람 덕분에 우리는 뜻 있게 재미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내가 우디 같은 선배, 동료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굳은 사명감

사실 우디는 주인 보니에게 사랑받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다른 장난감들에게 밀리고, 장난감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모습의 포키에게 ‘넘버원 장난감’ 자리까지 내어주지요. 하지만 우디는 여전히 '장난감의 사명감'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었습니다.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장난감의 사명감'을 떠올리며 보니를 도왔지만, 다른 장난감들은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며 우디에게 핀잔을 주지요. 게다가 보니도 우디의 노력을 몰라줍니다. 그럼에도 우디는 자기 일을 다 했다는 듯 뿌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알아주지 않으면 어떠랴. 장난감의 소중한 사명을 이루고자 할 뿐이고, 옳다고 여기는 길을 따라갈 뿐이지.

                             

                                                                     

굳은 사명감은 때때로 현실을 이길 힘이 됩니다. 일제 강점 말기에 많은 독립운동가가 변절했습니다. 당시 아시아 패권을 잡은 강대국 일본이었으니 우리나라의 독립이 요원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한들 독립이라는 결과가 없을 것이 뻔해 보였겠지요. 결과만 생각하면 친일이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그래도 계속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그랬지요. 백범은 자신의 신념을 사명대사의 유명한 말에 빗대었지요. “눈 오는 벌판을 걸을 때 어지럽게 걷지 말라. 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들이 뒤따라오는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비록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결과는 어찌 될지 알 수 없어도, 내 때에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옳다고 여기는 길, 이정표라는 사명을 생각하며 계속 걸어간 것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좋은 동료를 생각하며 힘을 내기 바랍니다. 굳은 사명감으로 현실을 이기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그만큼 소중하니까요.

[출처] <토이스토리 4> 좋은 동료, 굳은 사명감|작성자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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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https://blog.naver.com/binson79/221607257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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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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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j2020-12-26 12:10:48

    토이스토리를 보고 저렇게 해석할 수가 있다니.  감사합니다.
    좋은 돌료가 되고 싶네요.

  • 프로필이미지
    binson792020-12-24 14:03:59

    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따금 글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97 아니고 98학번 김상진이고요.
    서울 강서구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admin2020-12-22 19:41:03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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