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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3(국민연금공단)
  • 편집국
  • 등록 2021-04-23 15:09:42
  • 수정 2021-04-24 13: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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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김현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9년 국민연금공단에 입사하여 현재 마산지사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지학과 12학번 김현우입니다. 많은 후배님들이 취업과 진로 결정에 있어서 고민이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고, 조금이나마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부생일 때 상당히 수동적인 학생이었습니다. 3학년 2학기가 되어서야 대외활동을 하고 자격증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눈앞에 떨어진 학점에만 신경을 썼고, 학점 또한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만약 그 당시로 돌아간다면 여러가지 활동을 해보라고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자소서에 한 줄 쓸 경험이 아닌 본인의 30년, 40년이 될 회사생활에 조금이나마 본인에 맞는 선택을 하기 위함입니다.

 

솔직하게 저는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하며 “이 일을 평생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학생으로서 무책임한 말일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에게 맞지 않는 길이라 생각되었습니다. 3학년이 되어서야 취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근로장학생, 대학생 자원봉사단, 건강보험공단 인턴 등의 활동을 돌아보며 저의 특징을 분석했고, 취업이라는 선택지를 좁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자소서 상에는 국민연금공단을 선택한 이유는 “사회복지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하면서 사회보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국민의 노후보장에 앞장서는 국민연금의 일원이 되겠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국민연금공단을 선택한 이유는 부모님이 어디가서 아들 국민연금공단 다닌다고 했을 때 부끄러워하시지 않았을 것 같았으며, 앞서 말한 제가 전공한 과목들과의 연관성, 공공기관이 가진 복리후생 등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했습니다.

 

원래는 취업수기를 일반적으로 어떤 공부를 했고, 왜 이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작성을 했으나, 조금 더 사실적으로 취업준비생일 때의 생각을 말하고 싶어서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업무]

저는 현재 가입지원부 지역가입지원팀에서 근무 중이며, 지역가입자의 자격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서별로 민원 응대의 형태가 다르지만 가입지원부의 경우 주로 유선 상담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험준비]

저는 많은 공공기관들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저한테 맞는 기관에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을 가고 싶어서 국민연금만 준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국민연금공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격증 및 필기시험이 유사한 기관들을 추려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서류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은 극악의 자소서 난이도를 많은 취준생을 괴롭히고 있고, 가점이 높은 자격증이 아니고는 자격증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반면,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정량적 평가의 성격이 강하기에 가점에 들어가는 자격증과 무난한 자소서만 작성한다면 상대적으로 서류 통과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컴활 1급, 사회복지사 1급, AFPK, 한국사 1급, 한국어 2급, 토익 등을 취득했습니다.(AFPK는 가점 대비 투자해야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나중에 국민연금공단 입사하셔서 진급시 취득하는게 유리합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경력사항을 보지 않기에 경력이 없는 것에 너무 우려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 번째로 필기평가는 NCS와 종합직무평가(법, 경영, 경제, 행정, 사회보장론)를 진행합니다. 종합직무평가의 경우 타 기관에 비해 넓은 시험범위를 가지고 있어 깊은 지식보다는 넓은 범위를 다회독 해서 머리 속에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NCS의 경우 그동안 경험했던 시험과 다른 낯선 시험이고 상대적으로 운이 많이 따르는 시험입니다. 불안함을 떨치고 침착한 마음으로 응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필기시험 점수가 최종면접 점수에 반영됨으로 최대한 고득점을 하는 것이 입사에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 관련입니다. 저는 2019년 시간선택제로 입사하여 근무했고, 2020년 전일제 채용에 응시하여 재입사했습니다. 2번의 면접을 치뤘고, 2번 다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서론에서 경험을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첫 번째 면접과 두 번째 면접의 접근방법에 차이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면접에서는 최대한 “내가 국민연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난 엄청 전문적인 사람이다”를 강조하려 했었고, 두 번째 면접에서는 근무 중인 직원의 입장이 아닌 신입사원이 바라볼 수 있는 공단의 상황으로 면접에 응했습니다. 아무리 취업준비생이 지원한 회사에 대해 직무 및 현황을 분석하더라도 앞에 있는 면접관에 비해 전문적인 답변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잘못 분석하여 이상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저의 경우도 두 번째 응시한 면접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자연스러웠고, 물고 늘어지는 꼬리 질문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면접의 초점은 지원자의 태도와 가치관, 상황 대응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지 회사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는 부가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접근방법의 차이는 여러 번 면접을 경험하면서 면접에 대한 방향성을 수정해나갈 수 있었던 점이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국민연금공단 면접 분위기의 경우 튀지 않고 무난하며, 책임감 있고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지원자를 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맺으며]

취업준비를 하는 많은 후배님들의 실질적인 노력보다도 취업의 결과로 노력이 판단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취업은 인생으로 봤을 때 큰 과정 중에 하나지만 결과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상황이 악화되는 취업 환경 속에서 노력하는 후배님들을 항상 응원하며, 꼭 본인이 희망하는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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