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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사회복지직 공무원)
  • 편집국
  • 등록 2021-11-25 09: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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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1년도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 시험에 합격해 현재 달서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학과 14학번 이재원입니다. 공무원에 대한 수기도 적고 특히 사회복지직에 대한 수기는 더욱 없는 듯해서 관련 진로로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사회복지직으로 정한 계기]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으실 걸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기 때문에 처음에는 진로에서 전혀 고려해보지 않았던 선택지였습니다. 그러나 복지관에서 실습을 할 때, 행정복지센터를 견학을 하면서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고 대부분 사람들이 보는 사회복지직에 대한 인식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원분께서 말씀하시기로 민원인을 대하면서 힘든 일도 있겠지만 진상(?)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상대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으며 누군가를 도와줌으로써 보람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계기로 당시 특별히 준비하던 것이 없던 저로서는 가장 도전해볼만한 선택지 중의 하나여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준비과정]

 

 사회복지직은 뽑는 인원이 해마다 차이가 커서 경쟁률도 상이합니다. 대략적으로는 20대1에서 30대1 정도 되는 것 같고 사회복지직의 경우 아무래도 2급 이상의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야 시험을 칠 수 있어서 일반행정직보다는 적은 인원이 시험을 치며 커트라인 또한 조금 낮습니다. 현재 사회복지직은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복지학, 행정법 5과목 시험을 치지만 제가 수험 공부하던 당시에는 사회복지학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사회, 과학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인 과목도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7급 시험도 병행했기에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으로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사 자격증이나 토익 같은 영어 시험 성적도 없던 저는 완전히 생소한 느낌으로 모든 과목을 접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과목 공부는 유명 강사들의 인터넷강의를 들으며 했습니다. 각 과목별 공부 방법은 개인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하면서 본인의 패턴을 익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0점을 위한 공부보다는 1문제나 2문제는 틀린다고 생각하고 지엽적인 것을 익히기 전에 전체적으로 많이 나오는 부분들을 완벽히 하려고 했습니다. 공부시간은 하루에 9시간 이상 하려고 했습니다. 보통은 1년 이상 짧아도 6개월은 꼬박 수험생활을 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 시간이 길든 짧든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과 하루에 잠깐 혹은 일주일에 한 두 번이라도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나면 면접 준비를 하게 되는데 사람들의 인식보다는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면접 인원은 합격 예정인원의 1.2배수나 1.3배수를 모집합니다. 원래는 그룹 면접도 하고 개별 면접도 진행해서 두 가지 준비를 해야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개별면접만 진행해서 개별면접만 준비를 했었습니다. 공무원 면접은 준비할 것들이 별로 없고 현장에서 크게 거슬리지만 않으면 문제없다는 식으로 알고 있어서 부담이 전혀 없게 생각했지만 막상 실제로 진행되는 면접은 준비과정이나 질문 등 준비할 것들이 어느 정도는 있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학원에서 진행하는 스터디모임을 했었고 5주간 한 주에 3, 4회씩 만나서 대구시 현안과 복지 이슈 등을 나누고 모의면접을 진행하면서 준비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압박질문도 하고 세심한 이슈 등도 물어본다는 후기가 있어서 최대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 여러 질문들을 하면서 폭 넓게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대부분 대구시 현안을 많이 물어보고 민원인 응대 방법에 대해서 주로 질문을 하시지만 제가 만났던 면접관분들은 복지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보고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복지관련 자기소개서 내용이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분야에 대한 질문도 나오고 압박질문도 받았으나 모의면접을 하면서 준비했던 범위 안이라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대답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업무] 

 

 현재 저는 장애인복지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고 그 외에는 사회복지서비스 상담, 접수와 관련된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사회의 특성상 인수인계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어서 신규로 업무를 시작하더라도 바로 자신의 업무를 해내야한다는 점이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일처리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접하게 되는 모든 용어들이 생소했으나 다행스럽게도 4년간 학부수업에서 들었던 내용들이 있어서 그나마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애인복지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복지론 수업을 들었던 것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 사회복지직에 대해 접했을 때와 현재의 인식은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민원인들 중에 상대하기 힘들고 답답한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고 업무 자체도 처음해서 어려운 것이지 익숙해지면 할 만한 수준입니다. 업무의 강도 또한 대부분 사람들이 공무원을 보는 인식대로 퇴근시간에 퇴근할 수 있는 수준의 강도입니다. 사회복지업무에 대한 겁을 너무 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공무원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졸업하면 사회복지 자격증이 나오는 학과인 만큼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맺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취업 자리도 많이 줄어들고 공부하는 환경 또한 불편함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해서 고민 중이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진로를 찾고 계신 분들을 응원하고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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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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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so05052021-11-27 13:31:22

    달서구청?  반가워요. 달서구청 200미터 근처 월성복지관에 근무하고 있는 93학번 신미숙입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기고해주심에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복지관 지날 있을 때 들러주세요. 1층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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