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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활동 후기_ ‘참지마요 프로젝트’
  • 나예원 기자
  • 등록 2021-11-27 09:07:54
  • 수정 2021-11-29 16: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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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학교에 입학하여 처음 참여하게 된 대외활동인 ‘참지마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활동 소개: 참지마요 프로젝트는 대웅제약과 피치마켓 공동 주관하는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느린 학습자(시중의 보편적인 책보다 이해하기 쉬운 글과 정보가 필요한 이들, 경계선 지능· 발달장애인·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 모두)들이 질병 방치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으로, 참지마요 대학생 교육봉사단(멘토)과 느린 학습자(멘티)가 온라인에서 만나 참지마요 도서를 읽으며 대화하는 활동입니다.

 

▸활동 선정 이유: 여름방학 시기에 대외활동과 봉사활동을 시작하고자 알아보던 중 ‘느린학습자’라는 새로운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 있어 관심 있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은 느린학습자가 도서를 읽고 질병 증상 발현 시 스스로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결국 자립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는 운영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대상자를 직접 마주하고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서류전형 및 면접 과정 : 나에게 느린학습자는 어떤 의미인가요? 교육봉사단 활동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팀에서 주로 맡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팀 시너지를 위해서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나요? 느린학습자와 첫 만남에서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고 싶나요? 라는 질문에 ‘어떤 것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 있어 걸리는 시간이 더딘 경우에 느린 학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발달장애인, 경계성 지능 아동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일반 학교에서 수업을 따라가거나 또래와 관계 맺음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느리다는 것이 꼭 실패하거나 성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것에 대해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조금 더 긴 시간을 들여 수행하는 것이며, 이는 나아가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하고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고, 더불어 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많은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상호호혜적인 관계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봉사활동을 하는 주체가 저인 만큼 제가 제공하는 도움에 대해 집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그 속에서 위로를 받는 등 저 또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육봉사단 활동 또한 기본적인 전제는 느린 학습자에게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각자 다른 이해관계를 듣고, 함께 책을 읽고 활동하면서 대상자에 따라 다른 교육의 방법과 내용, 관계 형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와 같은 답변을 작성했고, 서류전형 통과 후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에서는 느린학습자에게 직접 질병 증상을 설명해보는 활동과 갈등상황이나 갑작스러운 상황을 대처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최종 합격 후 일주일간 매일 4시간씩 사전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전교육에서는 느린학습자의 개념부터 어떤 생각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지, 활동의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 : 저는 매주 목요일 18:30-20:00 시간에 창동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활동하는 ‘피망팀’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멘토가 14분, 멘티가 10분으로 1:1, 2:1의 형태로 나누어져 활동하게 되었는데, 저는 멘토 2명 멘티 1명으로 구성된 팀에서 활동했습니다. 멘토들은 ‘온라인 교육 봉사에 성실히 참여’, ‘매 회기 시작 전 활동 콘텐츠 기획, 제작’, ‘활동 후 팀 회의 참여와 활동일지 작성, 월별 정기모임 참석’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책이 저희 활동 도서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도입과 마무리 활동은 팀 전체가 함께 진행하고, 독서활동은 각자의 멘티-멘토와 함께 하게 됩니다. 저희팀의 경우에는 멘토 수가 많아서 1:1,2:1로 진행되고 있는데, 저는 현재 멘토 2명 멘티 1명인 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의 ppt가 저희가 사용하는 활동 콘텐츠의 예시입니다. 멘토들은 각 회기 진행 전 도서 내용과 관련하여 활동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합니다. 만들어진 콘텐츠는 팀원들과 운영진의 피드백을 받아 최종 완성됩니다. 다음은 팀 활동 로그의 예시입니다. 프로젝트 홍보 및 내용 공유의 목적으로 활동 로그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아래에 보이는 사진은 저희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계정입니다. 이는 회기에서 다룬 내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활동 소감 및 향후 계획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막연한 불안함이나 두려움이 있었는데, 내가 어떤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부담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활동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생각한 것은 ‘아, 내가 받는 게 더 크구나’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저희 팀 멘티님은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낯을 많이 가리시는 분이었고, 내용 이해도는 좋지만, 활동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이셨습니다. 함께 활동하는 멘토분과 함께 관심사나 취미를 공유하고 작은 이야기들을 자주 나누다 보니 그런 어색함이 사라졌고, 지금은 훨씬 편안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해주시는 모습을 보이셔서 개인적으로 뿌듯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장애는 개인의 능력과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고, 봉사를 통해 저에게 없는 부분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또한, 사람들 간의 관계 형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는데, 활동 초반에는 각자 담당 멘토-멘티 간의 관계만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모든 멘토-멘티들이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빠짐없이 활동에 참여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활동들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추상적일 수 있지만, 정성과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지마요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인 활동으로 12월 10일에 수료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활동 종료까지 꾸준히 참여하여 잘 마무리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관련 활동에 참여하거나 참지마요 프로젝트 5기에서 멘토들을 돕는 헬퍼 멘토 부분에 지원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비대면 도서 제작 지원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계획하고 있었는데, 참여하지 못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에 참여해보고자 합니다. 

 ‘느린학습자’라는 새로운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참지마요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 = 나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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