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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야
  • 편집국
  • 등록 2021-11-29 10:26:23
  • 수정 2021-11-29 15: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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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 김행섭의 선택이론 소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말 모르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진정 원하는 것을 알면 그걸 선택할텐데...

나도 이런 고민을 했을 때가 있었던 것 같다.

진로를 결정해야 할 때,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서..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이미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 무엇인가 행동을 한다.

아침에 한식을 먹기도 하고 그게 부대끼면 토스트에 우유를 먹기도 한다.

커피타임에는 아메리카노와 아아, 또 라떼 혹은 디카페인을 선호하는 다양한 취향을 볼 수 있다.


일하는 취향도 다양하다.

해야할 일을 하기 전까지는 밥도 먹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급해도 먹어야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급한 일이 아니더라도 일을 하다보면 시간가는 것을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사람을 만나는 스타일도 참 다채롭다.

소수의 친구를 꾸준히 오래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늘 여러 명이 모여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지내는 사람도 있고, 혼자 다니는 걸 편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누구의 지시를 받지 않더라도 자신의 취향과 선호대로 어떤 행동을 선택한다. 이런 반복되는 선택을 하는 자신을 보면서도 가끔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말한다는 것이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개인 내면의 깊은 상처를 건드리기 싫어 회피하거나 반대로 행동하거나, 거부하는 면면들도 있을 수 있다. 어쩌면 무의식이라고도 하는 영역에서 묻어둔 어떤 결정적인 사안이 나에게 영향을 미쳐서 내가 하는 행동이 정말 진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한개인을 놓고 볼 때,

이런 측면이 한개인이 하는 행동의 몇 퍼센트를 차지할까?

는 고민해 볼 여지가 있는 것 같다.


개인이 하는 모든 행동이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는 과거에 의해 행해진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환경의 자극을 받고 스스로 평가하고 행동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개인의 행동 가운데 과거의 영향에 의해 결정되는 약간의 부분이 있다손 치더라도 상당부분은 자기다운 행동이라고 전제해 본다면.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그 행동을 통해 충족되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반복하는 특정행동을 통해 만족감을 경험하고 삶의 의미까지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흘러간 노래가사처럼 “그게 나야.”가 되는 것이다.


무의식은 차지하고라도 내가 의식할 수 있는 나의 행동을 통해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누구를 어떤 방법으로 자주 만나며 무엇을 할 때 기쁨을 누리고 만족스러워하는지는 상당부분 알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느낄 때

이처럼 자신이 주로 하는 행동들을 잘 들여다 보면 좀 더 자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안다는 것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기 보다는

오늘 일상속에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나의 행동 속에 이미 많은 힌트가 있다면...



내가 하는 선택과 결정, 방향을 찾을 때

나와 전혀 유리된 것을 선택하거나

내가 관심이 없는 것들을 내가 잘 못한다고 나를 탓하고 비하하거나

내가 잘 하지도 못하는 부분에 대해 남들의 인정을 목말라하는 것은 좀 덜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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