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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나비, 리스가 되다. 미리 크리스마스~~
  • 편집국
  • 등록 2021-12-17 08:21:31
  • 수정 2021-12-18 11: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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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며


나의 의지 반 친구권유 반으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게 되었다.

퀼트로 만드는 리스...

처음 만들어 보는 리스인데 게다가 퀼트천을 이용한 것이었다.


사실 리스를 만들기 보다는 가방이나 벽걸이 등을 만들고 싶었는데... 몇 번 만들어 보니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선뜻 시작이 어려웠다.

그러던차에 마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도 하고 만들기에 부담이 비교적 적은 리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네모난 천에 솜을 잔뜩 집어넣고서 창구멍을 공그르기 하기를 수십번.

통통해진 네모에 허리를 묶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손이 아파서 그 부분은 친구 챤스~

그 위에 얹을 리본을 만드는 일은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여러 색깔과 재질의 다양한 끈으로 리본을 만들어 통통네모에게 붙이니 이제 나비모양의 통통이가 되었다.


인물이 난다는게 이런건가... 리본 하나로 차려입은 듯 통통네모가 통통나비가 되어 리스에 달릴 준비를 거의 마쳐가고 있었다.


아이고.. 리스판을 만드는 건 또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친구가 오려두고 칼집을 낸 밑판에 줄칼을 넣어 무슨 흥부네 박을 써는 것도 아닌데... 설겅설겅 마분지를 썰었다.


거기에 나비모양의 통통이를 하나씩 붙여나갔다.

글루건의 뜨거운 맛을 볼 때 마다 아!!아아~~ 비명소리를 내면서도 완성될 리스를 생각하면서 리스판을 통통나비로 신나게 채워갔다.


그렇게 다 붙였는데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나보다 훨 전문가인 친구가 팁을 건네주었다. 너무 모범생은 재미가 없듯이 너무 단정하게 붙인게 이유일 수 있겠다고 하여 아~~깨달음과 함께 삐뚤빼뚤 모양을 다시 잡으며 다듬어 보니 이제사 좀 그럴싸해졌다.


어느새 글루건액이 여기저기 묻어버려 피해 통통나비들이 속출했지만... 그렇게 그렇게 리스를 완성해 보았다.


리스를 만들면서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스해졌다. 어린 시절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양초며, 철사며, 색종이, 풀을 꺼내놓고 장식들을 만들어서 집에 있는 화초에 매달며 괴롭혔던?추억이 새록이 떠올랐다. 아마 중학교때 까지도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어쩌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즐거움의 표현이었으리라.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친구와 함께 리스를 만들면서 행복한 추억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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