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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제만 풀어보면 어때?|
  • 편집국
  • 등록 2021-12-25 19: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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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글래써(개인자유를 위한 선택이론) 10장 암기교육

이번 장을 읽으면서 사실 처음에는 좀 지리한 감을 받았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이 있는 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학교의 처벌과 외부통제, 또 암기식 교육이라는 것에 대한 글래써 박사님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던 중 글래써 박사 부부가 1994년 가을 미국 씬씨내티 공립학교에서 일하게 된 내용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신기했고 다음에는 놀랐고 마지막에는 감동이 되면서 아~이런 일을 상담자들이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스왑중학교는 700명의 7,8학년을 가르치는 말썽 많은 학교로 90%는 흑인이며 많은 학생들이 한 학년이나 그 이상을 낙제한 상태였다. 박사님이 상담을 시작 한 전 해만 해도 1500명의 학생이 10일 동안 정학을 당했다. 박사님은 이 해에 이 학교에서 70일을 상담으로 보내게 된다.


거의 희망을 포기한 이 학교에서 먼저 글래써 박사님이 하신 것은 교사들에게 5달에 걸쳐 학생들이 전적으로 스테이시가 아님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박사님은 이 글에서 빠르면

‘2학년 때부터 공부와 교사를 자신의 좋은세계에서 빼기 시작하는 학생“들을 일컬어 이렇게 부른다.


박사님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는 교실에서 혼자 열심히 수업을 하는 젊은 교사의 수업에 들어가서 무언가 열심히 적고 있는 여학생에게 제안을 하신다.

 한 문제만 풀어보면 어때?



젊은 교사는 강의를 하고 교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문제를 풀도록 자극했지만 한 아이도 문제를 풀도록 하지는 못했다. 박사님은 자신이 한 것처럼 개인지도를 하면 어떻겠냐고 묻자 교사들이 늘 하는 대답을 하였다.


그렇지만 내가 학생 하나를 붙잡고 가르치면 나머지 학생들은 어떻게 해요?”


조금이라도 “개인지도를 해주는 것이 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한 박사님은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개인적 관심과 약간의 대화, 교사가 자신을 알아주고 배려해주는 것이라고 보셨다.

이 후에 놀라운 “개인지도”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박사님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교사들을 설득하고 교육당국의 재확인을 받고 교사를 도와서 자원봉사할 수 있는 수백명의 사람들을 모았다.


이제 학생들에게는 “누구도 낙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려지고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 공부를 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놀랄만한 성공이었다.

암기교육 방식에서 거의 자포자기하고 공부라면 손도 대지 않을려고 하던 아이들이 하루반만에 계산과 수학에서 어마어마한 양을 아주 잘해낸 것이다. 책의 삼분의 일은 서술형 문제였는데 학생들은 이것을 재미있게 풀었다. 또 학생들은 여유있게 교사와 보조교사와 담소를 나누며 즐겼다.


개인지도”프로젝트는 교사들에게 낙제를 시키지 않고 도움을 주게 되면 학생들이 기꺼이 공부하려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공은 스왑중학교의 나이가 많지만 졸업도 하지 못한 170명의 학생들에게도 확산되었다. 이들 역시 개인지도를 통해 심지어 마지막 날에는 눈 속을 걸어와서 교사와 보조교사의 도움으로 공부를 아주 많이 했고 즐거워했다.

정해진 수업시간 없이 필요할 때 개인지도를 받으러 가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개인시험을 보았을 때 아무도 낙제하지 않았다.


심지어 학교에서 가장 바빴던 경비원 6분도 할 일이 없어져 학생들과 교제하며 행복해했다. 사실 학생들은 그들에게 관심이 있는 행복한 사람들과 교제할 필요가 늘 있는 것이다.

결국 확대된 프로그램에 참석한 170명 중 148명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박사님은 그 프로젝트의 핵심이 선택이론에 근거한 리드형 관리였다고 한다. 늘 학생들이 받아왔던 외부통제 심리학에 근거를 둔 것은 보스형관리이다.


스왑중학교에서 행했던 성취는 헌팅튼 우드 학교에서도 성취되었다.

헌팅튼 우드 학교는 미시간 주 와이오밍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로 선택이론에 완전히 기본을 두고 있다. 교장 케이 맨틀리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박사님의 책 “좋은학교”를 읽고 즉시 꿈을 지니게 되었고 구체화시켰다.


헌팅튼 우드 학교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행복”이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있고 교사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 교실 안에서나 밖에서 학생들은 배우느라 바쁘지만 암기교육은 없다. 수업을 시작하고 마치는 종소리도 없고 공식적인 쉬는 시간도 없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원하면 언제라도 놀거나 공부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수 있다.

교사들은 친구가 되어주며 전문인으로 대우받는다. 모든 아이들은 선택이론을 배운다.



학교 곳곳에는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는 언제나 관련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누구도 위협하거나 상처 주는 일없이 문제를 해결한다.”라고 적혀 있다.


이와 같은 모든 것들의 뒤에는 선택이론이 깔려 있고 그 핵심은 좋은 관계이다. 좋은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하며 모두를 서로의 좋은 세계에 넣게 되는 것이다.

또 처벌하는 보스교육 체계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론 체계로 강력한 출발은 한 셈이다.


이 장에서는 마치 꿈 같은 이야기로 흘러가는 느낌이 든다. 내가 경험한 적도 없고 내 아이에게 경험시켜준 바도 없는 그런 학교라니...

하지만 헌팅튼 우드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그런 초등학교를 이끌어가게 된 계기는 글라써 박사님의 책을 읽은 후 였고, 글라써 박사님도 말썽 많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방법은 일대일의 개인지도였다.

참 작은 시작이었는데 그 결과가 너무 대단하다.


현재 그 좋은 학교들의 현황을 잘 알 수는 없지만, 선택이론에 근거한 학교가 가능하다는 것이 새롭고 도전이 된 장이었다.

또한 우리 모두는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그 문제 속으로 들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바라보니 닮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작성자 상담하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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