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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 <나이듦에 관하여>
  • 성희자 편집부
  • 등록 2022-01-06 20:11:38
  • 수정 2022-01-07 2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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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주가 시작되어 일상이 흘러가고 있네요.


책을 읽다가(Elderhood, 나이듦에 관하여, 루이즈애런스지음, 최가영 옮김, Being, 2020)



노인의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 사회복지가 학문으로 자리잡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화와 노인의 질병을 구분해내는 것이 쉽지 않았고

노화를 곧 질병으로 보느냐,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아야 하느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던 상황에서,

의학계 내에서도 관심이 적었을 당시에 노인의학을 전공으로 정하게 되는 저자가 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이야기 들이다.

질병의 측면에서는 내과와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노인들의 특성은 모든 의학과에 나타나기도 하고,

노인은 질병이 아니라도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들을 간과하게 되는 부분에 대한 진료실이나 가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들이 설명되고 있다.


한국에서 사회복지학이 자리잡을 때, 내가 가졌던 마음과 상당히 흡사했다. 심리학과도 유사한 측면이 있으면서 다르고, 사회학에서 관심을 가지는 부분과 중첩되기도 하면서 또한 다른 학문 분야라. 30년간 일을 해 오면서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 같은지.. 고민하며 정체성을 만들어 왔던 사람으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의학자가 경험하는 질병 치료의 한계와 동료들의 제한적인 관점.. 이 부분에 대한 진솔한 설명이 반가웠다.


질적연구나 사회복지사로서 살아온 세월을 책으로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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