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벚꽃 필무렵인 만우절 생일.
다이어트 개시해도 모자랄 판에;;;
코로나 시기에, 융숭한 홈파티 대접으로 잘 보냈습니다.
올해는 엄마가 해주신 생일밥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생일의 의미가 점점 낭창해져가는 나이.
문득, 제 생일에 메시지 하나씩 보내준 지인들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졌던 해입니다.
(점점 줄어들지만;;;ㅋㅋ)
주변 사람들을 꼼꼼히 챙기지 못하는 편인데,
올해는 이분들께 사소하게나마 나도 표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7살 여름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니,
만으로 꼭 10년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인들 중 이따금 물어봅니다.
(어떤) 그 결정이 후회되지 않냐구요.
왜 그럴 때가 전혀 없겠습니까. 다만, (언젠가인) 그때 그 결정을 하지 않았었다면 더 후회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세상이나 사람에 대한 특별한 기대같은 것도 없고,
기대와 열정이 넘쳤던 때가 추억으로 존재합니다.
한때라도 뜨거웠으니 싱거운 삶은 아니었구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 혼자만 안락하게 사는 삶은 아니길 소망합니다. 앞과 뒤가 다르게 살진 않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