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책을 갔더니
그새 또 풍경이 바뀌었다
한 가지에 크기가 다 다른 무화과가 올망졸망 달렸고
매실은 벌써 제법 크기가 굵다.
불두화는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빛나고
다 지고 없는 줄 알았는데 아직 미국제비꽃 한 송이가 남아 있어 반가웠다.
그리고 또 처음 만난 이름을 모르는 꽃
자주보는 나무, 꽃, 새의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
부지런히 이름을 찾아보고 기억해도
늘 모르는게 더 많다.
이름을 알고 싶어한다는 건
너의 존재를 내가 느낀다는 것
너를 안부룬 궁금해하는 것
너의 평안을 바란다는 것
그래서 예쁜 꽃아 너의 이름은 뭐니?(어쩌면 자은샘 @jaeun_kwakjihyeon
은 아실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