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언공 페스티벌 모집기간에
조금은 충동적으로
(사실은 오래 고민했던것이기에 불쑥 튀어나온 용기라는 말이 맞는 듯 하다.)
그림책 온라인 모임을 판매했다.
그리고 8명의 언니들이 신청해주셔서 슬그생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한 주 동안 한 권의 책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면서
그림책이 언니들의 삶 안으로 가까이, 깊이 들어갈 수 있었으면 했고
그림책의 매력에 풍덩 빠졌으면 했는데
마지막 줌모임을 하면서
언니들이 그동안 충분히 즐기고 감동했다는 게 느껴져서
나도 뿌듯했다.
줌사용에 대한 그 동안의 내 불편함도 좀 해소된거 같다.
매일 아침 8시쯤 "언니들 굿모닝!" 하며
그날 해야할 그림책 활동을 올렸는데
그 새 내 플리에가 되었던건지
오늘 아침에 '어머 벌써 8시야?' 하고 화들짝 놀랬다가
'아 끝났지' 하고는 어쩐지 허전함이 느껴진다.
1년치 줌을 결제해서라도 이제 어쩔수 없이
모임을 계속 만들어가야겠다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