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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속고 있는지 모른다
  • 편집국
  • 등록 2022-07-28 08: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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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 김행섭

이상행동, 광증, 미친것 같은 행동 등은 비슷한 의미로 말해진다. 이런 행동을 보거나 듣게 되면 일단 마음이 불편해진다. 

만약 자신이나 가까운 누군가가 이러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면 병원을 찾거나 상담을 떠올리게 될 수도 있다.


현실치료의 창시자인 글래서 박사님은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본인이 의사이지만 기본적으로 약물처방을 하지 않으셨다. 대신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셨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직화된 행동이 고갈되었을때 새롭고도 창의적인 행동체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내 삶의 주인이 되다>,   글래서


보통 밤에 꿈을 꾸면서 우리는 엄청나게 창의적인 행동들을 볼 수 있지만, 이 행동을 현실에서 적용하지는 않는다. 적용하게 되면 아마 미쳤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근데 절망한 어떤 사람이 창의적인 행동 하나를 실천했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걱정스러워하는 것을 보게 되면,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스스로도 절망적인 상태에 머물기 보다는 이런 행동을 함으로써 약간의 통제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창의적인 행동이 하나의 조직화된 행동으로 채택되고 난 이후, 스스로도 다른 사람들도 쉽게 표현해서 이런 행동을 미친게 아닌가라고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래써 박사님은 이런 이상행동을 보일때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전체체계(우리의 뇌)를 마비시킬 뿐이므로, 

절망한 사람이 타인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 사람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욕구를 좀 더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가는 것이 치료라고 보셨다.



절망한 사람이 살고 싶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더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고 실행함으로써 자신의 욕구가 충족된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안되는 파괴적인 행동들을 선택할 필요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거식증을 앓고 있는 소녀가 원하는 것은 날씬한 몸매인데... 그렇게 되기 위해 소녀가 선택한 행동은 “굶기”이다. 밥을 먹지 않으니 주변에서 걱정하고 난리가 나는 모습을 보면서 소녀는 엄청난 관심이 썩 마음에 들기 시작하고 굶기라는 행동에 익숙해져 가게 된다. 


소녀는 “굶기”라는 창의적인 행동을 선택함으로써 생기는 부가적인 이득에 맛을 들이면서 자신의 바램이 이루어지리라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 

소녀가 상담을 받게 된다면 여러 가지 평가질문이 주어질 것이다. 


날씬한 몸매가 되면 무엇이 좋은가? 자신이 정말 바라는 행복은 어떤 것인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그것을 위해 날씬해지는 방법이 유일한가? 아무리 날씬해 져도 건강을 잃게 되어 초췌해진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말해줄까? 등의 평가질문을 통해 소녀의 꿈을 위한 좀 더 적절한 행동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만약 건강을 위해 하루 30분 걷기 같은 행동이 선택된다면, 걷고 난 이후에 좀 더 식욕이 생길 것이고 몸상태가 나아질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 하나는 주변의 반응인데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격려해주어야지 ‘왜 이렇게 쉬운 걸 그동안 안했냐는?“식의 비난은 원래대로의 행동으로 부메랑하기가 쉬울 것이다.


지금 필자도 약간의 허리통증이 있는 상태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글쓰기”라는 행동을 선택함으로써 힘, 자유, 즐거움의 욕구가 충족되니 허리통증으로 “아파하기”에 기울이는 관심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그와 관련된 작은 행동일지라도 실행하고 있을때 통제감과 자신감을 경험하는 것 같다. 상담장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부분을 알 수 있도록 좋은 관계 속에서 함께 찾아나가게 된다.


어쩌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관심을 기울이면 안되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처] 스스로에게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작성자 상담하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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