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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입니다> 를 읽고
  • 편집국
  • 등록 2022-08-19 15: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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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 김행섭

이 책은 “웨샤오둥”이라는 작가가 쓴 책인데 이분은 중국인으로 중국국적을 가진 분이 지은 상담관련 서적은 아마 처음 읽은 것 같다.


글을 쓰시거나 상담을 해나가는 방식에서 정서적인 유대감과 편안함까지 느껴본 것은 아마도 같은 동양사람이어서 일까?


작가 자신도 1997년에 출간된 이 책이 20년이 훌쩍 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될지는 몰랐다고 말한다.


운명처럼... 유학길의 비행기안에서 만난 한 노교수를 통해 “심리상담”이라는 전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교육심리학을 전공했지만 나중에는 전공을 바꿔 상담심리학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한사람이 자신의 전공을 찾아가는 과정은 언제나 들어도 신비롭고 흥미진진하다.


이 책이 독특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로 에세이처럼 시작되지만, 꽤나 깊이 있게 상담사례를 소개하고 수퍼비젼 받은 내용을 참고로 사례분석이 되어 있다. 또 3부에는 수퍼비젼 편을 통해 상담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중요내용에 대해서도 정리해 두었다.



그러면서도 딱딱하다거나 개연성이 없이 다가오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책 전체를 출판하는데 공이 많이 들어간 참 양서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처음 상담을 시작하는 분들이 읽는다면 상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해주고 실제적인 과정도 엿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의 고매한 인격이 잘 드러났던 부분은 5장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을 처벌하고자 하는 학교측과 맞서서 학생의 권리를 대변하고 학생과 상담을 통해 내적 성장에 이르게 하는 부분이었다.


문제가 생겼으면 교칙대로 하면 가장 편하고 학교측과 얼굴을 붉힐 일도 없겠지만, 학교에 소속된 상담자인 저자는 교칙보다는 학생자체의 내적 가능성을 믿어주고 옹호해주며 학교측을 설득하고 학생에게도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친구의 부탁으로 알게된 무센이라는 학생을 돕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10장).

부모는 인텔리였지만 트라우마적인 사건을 겪게 된 아이는 오랫동안 자폐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 부모는 죄책감으로 더 과잉보호를 하는 상태였다. 


물론 이 케이스는 전통적인 상담의 성격을 띄고 있지는 않고, 저자도 비용을 거절하고 단지 무센의 친구가 되어주고 부모님으로 하여금 무센이 세상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코칭한다. 그러면서 무센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저자의 통찰력과 유연함이 돋보였던 사례였던 것 같다. 


가까이에 두고 다시 읽어보며 통찰력을 더 배우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한편, 상담사례를 접근하는 과정에서 이론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시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은 저자의 이론적 지향이 어떤 것일까 궁금한 마음이 든다.


옇튼 심리상담에 관심이 있거나 상담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출처] {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입니다}도서 리뷰|작성자 상담하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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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2-08-22 16:47:36

    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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