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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Its not your fault
  • 편집국
  • 등록 2022-09-05 11:48:10
  • 수정 2022-09-05 11: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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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진

대학 입학 전까지 내 삶은 항상 무언가 부족한 시기였다. 수줍음을 넘어 자책감이 앞서곤 하는 삶이었다. 누구나 하는 작은 실수에도 '내가 그렇지 뭐' 하곤 했다.


주인공 윌 헌팅은 MIT대학교 청소부로 일하는 가난한 청년이다. 어린 시절 학대 받은 기억으로 인해 자신을 감추는 대신 천재성과 다방면의 독서 지식으로 세상을 비웃으며 살아간다. 윌은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기 직전마다 상대를 밀어내고 도망치기를 반복한다. 동료 교수의 부탁으로 윌 헌팅과 심리상담을 하는 숀 맥과이어 교수는 윌이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 그 과정에서 나의 '인생 대사'가 나온다.

네 잘못이 아냐

   알아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봐 

네 잘못이 아니야

   알아요

네 잘못이 아냐

   안다구요

아냐, 몰라

네 잘못이 아니다

   알아요

네 잘못이 아냐 

   알았어요

네 잘못이 아냐 

네 잘못이 아냐

   성질 나게 하지 말아요

네 잘못이 아니야

   성질 나게 하지 말란 말이에요 선생님만이라도!

네 잘못이 아니었어 

네 잘못이 아냐 

   젠장, 정말 죄송해요

다 잊어버려

<굿 윌 헌팅>


숀의 "It's not your fault!"가 윌이 아니라 화면 밖 나에게 하는 말로 들렸다. 숀 교수님은 실수하고 마음 졸이고 힘들어하는 나에게 그게 절대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말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잘 넘기면 얼마든지 다시 잘할 수 있다고. 그의 말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요즘도 무언가 자책하는 마음이 들 때는 로빈 윌리엄스의 단호하지만 따뜻한 그 말을 되내인다. 영화 마지막에 윌 헌팅은 자신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난다. 윌 헌팅의 성장에 Good이 붙어 영화제목 <굿 윌 헌팅>이 완성된다. 인생 대사 덕분에 나도 '굿 김상진'으로 조금은 괜찮은 김상진이 될 수 있었다.


[출처] <굿 윌 헌팅> It's not your fault!|작성자 빈손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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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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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2-09-06 15:59:08

    나는 아직도 다 내잘못이야 하고 하면서 해결하기도 하는데.... ^^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잘잘못을 판단하는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암튼 믿고 보는 로빈윌리암스와 맷 데이먼 조합이니 ... 저도 잼께 본 기억이 새록 새록.....
    Thanks for shar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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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by2022-09-05 16:39:38

    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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