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95년 정신보건법이 제정되었고,

이에 따라 사회복지사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라는 제2의 법정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대구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이 1997년 최초로 수련과정을 개설했다.

6기 수련생 3명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경북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2명(오00, 배00)과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출신의 김00.

수련과정에서도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남달랐는데, 수련을 마치고도 수련동기끼리 사이좋게 지내고 올해가 수련 20주년이라고 수련지도자를 만나러 왔다.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수련과정은 850시간을 수련해야 하는 긴 여정이다.

전일제 수련생은 거의 병원직원 처럼 지낸다. 하루 8시간을 환자들과 지내며, 

수련과정에서 제시된 과제를 수행한다.

수퍼바이저와는 사제지간과 비슷하며

수련동기와는 동료이상의 유대감을 가질 수도 있고, 

형제 간에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 투사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관계가 될 정도로 

밀밀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20대에 경험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경험이 되었으리라.

그래서 매년 3월 경에 열리는 입퇴국식에 참여하는 예전의 용사들은 한결같이 그 시절을 기억하며 그 때의 긴밀한 감정교류가 정서발달과 심리적 안정에 미친 영향들을 이야기하곤 한다.

2022년 8월 27일은 6기 수련생들과 20주년을 기념하는 영광을 가졌다. 

그 분들의 사랑과 존경에 감사하며,

과거의 수퍼바이저 고유나선생님과 현재의 수퍼바이저 권신혜선생님 그리고 1기 수퍼바이저였던 나까지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