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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 자체의 빛
  • 김행섭 책임기자
  • 등록 2022-10-07 12: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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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은 충분히 의미 있다}김미라 지음, 도서리뷰


드뎌, 이 책의 리뷰를 쓰게 되었다.

이 책은 하루의 일과가 끝난 저녁 시간이면, 

거실의 조그만 테이블 위에서 두세달을 조금씩 읽었던 책이라,

공진단?같은 환약을 하루에 조금씩 아껴 먹어서 몸깊이에서 영양가가 채워진 듯한 느낌이다. 


책을 읽는 도중 즐거운 에피소드라면, 잠시 책이 사라졌는데...

같이 사는 가족이 김미라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내가 읽던 그 책을 가져가서 교수님께 사인을 받아오기도 했었다.

“의미는 당신을 통해 빛나고 있습니다.”

-The Logos is shining through you!!!-

라고 쓰여있었는데 단정하면서도 분명한 글씨체였다.


이 작은 구절 하나에도 교수님의 핵심적인 메시지와 따스한 인품이 함박 느껴졌다.


사실 이 책은 한 번 읽어보고 알겠어.,.라고 하기에는 로고테러피(의미치료 라고도 번역하지만 교수님은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원어 그대로 표현을 하고 계시다)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사례를 품고 있다. 

그래서 나역시 여러번 읽어보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글의 내용역시 탁월한데, 20여년 이상을 캐나다에서 빅터 프랭클(의미치료의 창시자)의 수제자인 폴 엉거 박사 밑에서 수학하고 캐나다 공인 임상심리 전문카운셀러로 활동하셨다고 하니...

이론과 임상 이 두 부분에서 이 분만큼 의미치료의 전과정을 정통으로 밟고 경험하신 분이 한국에 있으실까 싶다.


현재는 한국로고테라피연구소를 설립하여 활동하고 계시니, 의미치료에 있어 귀중한 자원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 반갑다.


책내용에서 기억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D=S-M이라는 등식이다. 

이게 무엇일까 싶지만, 이때 D는 절망(Despair), S는 고통(Suffering), M은 (Meaning)을 의미한다. 즉 “절망이란 고통에서 의미가 빠진 것”, “절망이란 고통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래도 교수님은, 힘들어 하는 사람 옆에서 당신의 “고통 속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는 마시라고도 전한다. 그저 고통스러워하는 자옆에 가만히 있어주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서..

교수님의 지식과 실제 임상경험들이 실제적으로 잘 어우러져 깊이감 있게 로고테러피를 적용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감동과 때론 전율을 느꼈고(엄마품에서 삶을 마감한 아이의 사례), 사실 개념이해를 할 때에는 늦은밤 시간이라 조금 졸기도 했었다^^.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멋진 책이라고  단언코 말할 수 있다.

특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며 삶의 짐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런 분이 있다면. 꼭꼭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삶”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으며 빛나지 않을까!


고통속에서 의미를 찾을때, 의미를 발견하지 못할지라도 어떤 의미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될때, 바로 그 자리에서 희망이 움틀지도 모른다.

감히 고통의 중심에 있는 분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말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속는 셈치고 한번 생각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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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by2022-10-08 00:50:46

    D=S-M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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