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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열기감소와 창업열풍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22-10-27 17:20:44
  • 수정 2022-10-27 18: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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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나 휩쓸려 갑시다. ^^

대학 3학년때인 1989년도에 카투사로 입대했을때, 미군쪽 동료병사(전우라고 해야하나?)들의 백그라운드를 살펴보면, 평범한 대학나온 장교이거나 기본교육(12학년) 마친 일반사병들이었습니다. 군인이라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세계최고 부자국가인 미국은 지구 반대편 조그만 나라에 파견 보낸 군인들의 생활수준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보장해 주는 나라였습니다. 막사마다 에어콘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고, 급여도 국내 대기업 수준보다 높고, 소니나 파나소닉같은 전자제품들 넘쳐나고, 병영내에도 야간경기 시설까지 갖춘 야구장이나 잔디구장이 구비되어 있고, 햄버거에 갈비가 넘쳐나고.....


당시에 우리나라 병장 월급이 만원 정도 받았던것 같은데, 당시 1인당 GDP가 4,968달러라고 하네요.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시대에 미군부대라는 이국적인 환경에서 경험한 세계는 별세계 같았습니다.


아직 중국이 기지개를 켜기 전이라, 아시아4마리 용이라는 소리 들어가며, 고속성장 하던 시기의 끝부분에 있었죠. 경제성장률이 7%전후로 최근 까지의 중국과 같은 성장률을 보이던 시기였습니다. 


시대별로 각광받는 직업도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다


1990년대 이전

당시에는 사업확장기라 말 그대로 깃발을 꽂기만 해도 되는 시기라 모든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각 출신학교에 돌아가 졸업생들을 최대한 많이 모아 오라고 예산까지 지원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전공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대학생이냐 아니냐를 따져 취직이 되던 꿈같은 시기였습니다. 


중국이 아직 개방되기 전이라, 중국이 기지개 켜기 전에 제조업 설비를 도입하여 고속성장을 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세계100대기업의 상당부분을 가지고 있었고, 일본 땅을 팔면 미국땅을 다 살수도 있다고 하던 때였죠.......


대학만 가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지배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을 가진 일부 사람들이 강남구 대치동이란 곳에 모여 살면서 아이들을 세계최고 수준의 학습량에 노출시켜놓고 경쟁적으로 살고 있으며, 기러기 아빠도 감수하며 살고 있죠.. 


IMF 사태 (1997년)

이렇게 끝없을 것 같이 팽창하던 거품이 꺼지면서, 소위 말하는 IMF 사태가 와서, 공룡이 멸망하듯, 전 산업계를 완전히 쓸어버린 시기가 있었습니다. 최근 재미있게 본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아홉에 나오는 백이진과 김태리가 살던 시기 이야기 입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당시 세대들은, 어떤 세태에도 안정적인 공무원이 최고의 직장으로 여기던 시기입니다.  공무원 시험이 고시가 된 것도 이때 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규모가 커지고 세계경제 속 한국의 위상과 지분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회사들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면서, 직장에 대한 국적구분이 없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외환위기와 같은 변수들이 올 때마다, 글로벌 기업들은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곤 합니다. 최근에 경험하는 고환율등은 그러한 변수가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치솟습니다. 외부 변수에 관계없이 살아남는 방법은 실력밖에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의과대학이나 약학대학 같은 취업과 수입을 중시하는 것이 트랜드가 된 것도 이시기 입니다.


현재

위기를 겪는 과정에도 기술의 발전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고, 코로나사태와 같은  최근 50년간 세계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상황에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트랜드가 생겨 났습니다. 생산성의 극단적인 증가로 인해서, 일을 덜해도 먹고사는 것에 대한 문제가 없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1987년 1만원 병장월급에도 꿋꿋하게 나라를 지킨다는 의무감으로 버티던 군인월급이 200만원이 된다고 하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현재의 경쟁력를 감안하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곧 1인당 소득 5만불이 넘어가는 시기가 눈앞에 아주 현실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생산성 낮은 일에 많은 시간을 바쳐야 하는 기존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급속히 낮아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는 것이 가장 핫해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기술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어, 이전의 방식으로는 기술을 따라잡기가 어려워 졌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한참 앞서 있는데, 30년전 만든 회사에서 새로운 일을 하는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먹고살기 위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경제적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고액 월급을 줘도 사람을 구할 수가 없는 시대이고, 식당에 가면, 로보트가 음식을 배달하는 것을 보는 것이 낯설지 않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좀여유롭게 웃으며 사는 방법에 대하여 고민해 봅시다. 

각자 살아온 시대별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온 이전세대 성실한 부모님 덕분에, 경쟁에 내몰려 살아가기 보다는, 어차피 기술의 발전으로 기초적인 노동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게된 시대를 사는 요령을 깨치려면, 새로운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FIRE 족이란 말이 요즘 세대들 사이에 유행이라 합니다. 한편으로는 YOLO 족 이란 것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차피 주어진 아주 짧은 시간을 살다가 소진되게 설계된 인생이란 이름의 귀한 시간을 의미있게 소비하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보는 늦가을 하루의 여유를 가져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케이웰타임즈에서는 이러한 것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과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3년도에는 첫번째 축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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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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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by2022-11-01 22:41:32

    아주 짧은 시간을 살다가 소진되게 설계된 인생이란 이름의 귀한 시간을 의미있게 소비하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 함께 알아보아요^^ 밤새도록 토론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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