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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정신과 치료가 당신의 정신건강에 피해를 줄수 있다(2)
  • 김행섭 책임기자
  • 등록 2022-11-30 1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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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래써 박사님의 메시지

{글래써 박사의 경고 : 정신과 치료가 당신의 정신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다} 

1장 정신건강의 의미(2)


정신질환은 뇌의 화학적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므로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위의 문장은 정신과 의사가 정신질환을 보는 시각이라는 것을 글래써 박사님은 말씀하신다.


물론 실제 많은 정신과 선생님들이 환자를 상담하고 그들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생활로 돌아갔을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들(예-운동)에 대해 말씀해주고 계신다고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약에 대해서 가지는 입장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좀 비슷하지 않으신가 싶다.


주변에 계신 정신의학과 전문의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시기를 놓쳐 치료를 거부하는 ADHD학생에 대하여 좀 더 일찍 투약을 강하게 권하지 못했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계신것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투약을 일찍 지속적으로 했더라면... 지금현재의 상황보다 더 나은상태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의 주변상황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투약이라는 조건만을 첨가했을때 정말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정신이라는 선물이 안겨졌을까?


어려운 이야기이다...

여기에 글래써 박사님의 확고한 지론이 있다. 

박사님은 약보다는 환자 주변의 인간관계가 행복으로 회복되었을때 건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신다.


여기에서 존경하는 박재황교수님의 일화가 생각난다.

물론 이 책의 역자서문에도 있는 내용이기에 한번 더 이야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싶다.^^

이 책의 번역 막바지에 있을때 따님이 심리적 어려움으로 심한 두통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교수님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약3주간 딸에게 최대한의 시간을 내어주며 함께 하셨다고 한다. 그로 인해 따님이 그 어려움으로부터 빠져 나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다시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수님은 따님의 마음이 힘듦을 호소할 때 다시끔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가지고 충분히 함께 하기를 선택하셨던 것이다. 오래전 이 내용을 처음 들을때는 아~그렇게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좀 의아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보통 자녀가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망설임없이 당장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다시 생각하면 교수님은 충실히 글래써 박사님의 이론을 적용하셨던 것 같다...


글래써 박사님이 염려하시는 또 한가지는 ADHD로 진단된 어린이에게 투약되는 리탈린 같은 약이 어린이의 전반적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확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모든 약들이 그렇듯 부작용?이라는 것이 없거나 미미하기에 임상실험을 통해 출시되고 있는 것이겠지만... 

박사님의 염려에 나 역시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정말 너무 급하다면 (안전의 위험, 공격성의 위험) 투약을 해야 하겠지만, 다른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도 부작용에 대한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박사님은 우리가 정신질환에 걸렸다고 진단을 받게 되면


내가 나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라고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물론 진단을 받은 주변인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질 것이다.


박사님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인 존 나쉬(199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의 예를 들고 있다.

물론 존 나쉬의 회복에는 정신과 의사가 진단한 약도 유용했겠지만 진정 그의 회복을 도운 것은 아내의 끊임없는 사랑과 수년 동안 프린스턴 대학을 방황하도록 해준 그 대학 수학과의 인내심이었을 거라고 말씀하신다.


이에 박사님은 정신분열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신다. 정신분열증은 존 나쉬와 같은 “불행한 사람이 그들의 불행에 대처하는 수 천 가지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말씀하신다.


언젠가 상담실을 찾았던 한 여성이 떠오른다.

갑자기 딸이, 부모가 모르는 사람처럼 여겨진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정신이 어떻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그 이후 소식을 알 수는 없지만, 그녀에게도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어진다.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당신 혹은 당신 가족원 중 어느 누구라도 정신질환을 진단 받았을 경우 당신이나 그 가족원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주 많이 있다.”


                                                                            -W.Gla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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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2-12-29 14:32:47

    도움이 되었습니다.  막연히 그럴거라고 생각 했던것들이 조금 정리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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