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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임세원의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 이연주 책임기자
  • 등록 2023-04-24 23:55:29
  • 수정 2023-04-25 0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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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경북대학교)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살예방교육을 듣던 중 알게 된 임세원 의사


그는 보고! 듣고! 말하기! 라는 자살예방법을 만든 정신과 의사!

동료를 살리고 자신은 자신의 환자에게 살해되어 황망한 죽음을 맞이했던 의로운 의사!

자신이 허리통증으로 세상에서 처음 경험하는 통증과 아픔으로 엄습해온 우울증으로 자살을 생각했었기에, 그 생각을 모아서 오늘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오"라고 외치는 의사 임세원... 그의 마음을 만났다.

우울증으로..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했거나 시도하고자 하는 이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만났다.


그는 정신과 의사였고, 많은 이들의 마음의 병을 치유했지만, 결코 알지 못했던 고통!을 직면하게 되면서

알게 된 순간 순간 알게 된 마음의 병의 실체를 자신을 관찰하며 적어내려갔다.


고통으로 자신이 알게 된 것들을!

이제는 남에게 해 줄 수 있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희망의 근거를 찾아서 함께! 

오늘 이 순간을 살기 위해 적어내려갔던 것이다.


누구도 마음의 병을 대신해 줄 수 없다.

누군가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다고... 아니, 새빨간 거짓말이다.

고통을 겪고 있는 그의 고통은 그만의 것이다.

그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얼마나 견디기 힘든지.. 안다.

오직 그 모든 것이 그만의 것이다.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크기도 그 깊이도 그 넓이도 다른 고통이지만,

감히 경험을 해 보았기에 이제는 자신에게 얘기해 주 듯이

때로는 담담하게, 또 때로는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다.

 





사고나 병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어 일어나는 두 번째 화살과 나 자신의 반응은 다 다르다.

거기서 그들의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


저자는 여기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화살을!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자신의 반응은 그만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삶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두 번째 화살과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때, 주목해야 하는 것이...

신념, 현실 직시, 인내, 지금 그리고 여기...이다.

나아질 것이라고 믿으며 오늘을 사는 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신념!

답이 없음을 인정하고 직면하는 현실 직시!

오른발을 내 밀어야 왼발을 내 밀 수 있듯이, 한계를 인정하고 그 한계를 거기서부터 넗혀나가는 인내!

미래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시작이 되는 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


이 터위에서 오늘을 살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왜? 나의 삶은, 나의 인생은 오로지 지금 이 삶 한번뿐이기에...!

쓸데없이 분을 내고, 화풀이를 하고, 남을 미워하고, 복수를 계획하면서

자신의 유한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은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다. 

불행하고 불쌍한 나를 위해서다.

더 이상 불행하고 싶지 않은 선택인 것이다.


그렇게,

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서 시작한 두 번째 화살인 나의 선의는 타인의 선한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정돈하면서

자신과 더불어 함꼐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돌아보며,

지금 그리고 이 순간 자신과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서로 위로하며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삶을...!


잔잔하게 그리고, 강하게 와 닿은 저자의 외침은

이제 나의 언어가 되어 누군가에게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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