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접지의 계절이 어느새 공원벤취에 앉아 꽤 시간이 지나도 견딜만큼온도도,바람도,햇볕도 순해졌다.아직은 좀 바람이 차긴해도갓 피어난 봄꽆과 꽃망울을 쳐다보시는노인을 나도 바라본다..아! 봄인가보다까닭 모르게 설레는 마음은 거의 집단무의식에서 비롯된건지공원을 메운 사람들의 표정도 발그레하니 상기되 보인다...또한번의 봄을 만나 ... 2024-03-11 편집국
- [BOOK] 감정을 선택하라 가끔 도서관에 들려서 책들을 보면 책을 빌려보게 된다.습관인지, 책욕심인지는 모르나.. 이미 읽겠노라 차례를 기다리는 책들이 집과 상담실에 즐비하지만.또 빌리게 되는데는 “빌리는 맛”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반납일이 정해져 있어서 그안에 열심히 보게 되어서 인지도.그래도 이제는 한권만 빌리는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을... 2024-03-04 편집국
- 너를 키웠다는 것만으로도 그러니까 정확히 13년 3개월쯤을 살던 반려견이 한달 전쯤 죽음을 맞이했다.주변에서 이런 문제 즉 노견이 되면 아프고 죽어 이별해야 하는 것 때문에 힘들어서 개를 못키우겠노라 하는 말들을 종종 듣곤 했지만,이렇게 급작스럽게 이 일이 내 일이 될 줄이랴... 그렇게 멀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일임을 짐작하고 있긴 했다. 일년쯤 전부터 전... 2023-04-03 김행섭
- 선택할 능력이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현실치료 관련 책들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일화 중 하나는 선인장 밭으로 갑자기 뛰어든 청년의 이야기이다.글래써 박사님의 사촌은 어느 여름날 애리조나에 있는 시립 선인장 대공원을 방문했는데...갑자기 선인장이 잔뜩 심어져 있는 넓은 밭 위로 점프를 해서 그 위에서 뒹구는 청년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여름이라 얇은 옷을 입고 있었... 2022-08-18 편집국
- 자기개방에 대하여 자기개방(self-disclosure)이라는 상담의 기법이 있다.이 기법은 상담자가 내담자(상담을 받으러 오신분)와 유사한 경험을 개방함으로써 상담의 방향제시를 하기 위한 지렛대의 역할을 한다.내담자는 상담자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것만으로 감정공유가 일어나며 안심을 하게 된다. 또 비슷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 2022-07-19 편집국
- 나만 모른다 아침, 간단히라도 화장을 좀 할라치면...더운여름 아침엔 냉기가 좀 필요하다.냉기없이 얼굴에 뭔가를 바르려면 쉽지가 않다.에어콘 보다는 선풍기에 먼저 손이 가는 옛날사람?ㅎㅎ화장대 옆에 선풍기를 틀려고 하면 긴줄 콘센트가 필요했다.손선풍기도 가능할 것 같은데 누구를 준 건지 찾을 수가 없다.어떻게든 얼굴쪽으로 바람만 좀 불어... 2022-07-19 편집국
- 전철에서 강아지똥거의 20년이 되었을까 싶다.전철을 타고 집에 가면서 그림책 한 권을 읽었다.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이었다.편안한 삽화에 적힌 글들을 읽어 가는데...그 냄새나고 세상 아무데도 쓸모없던 강아지 똥이땅의 별같은 한송이 민들레 꽃의 거름이 되어피어나게 만든 그 대목에서 였을 것이다.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눈물이... 2022-07-05 편집국
- 꽃길에서 몇 주 전쯤 어딘가 꽃길을 걸었던 때 생각해 보았다.누군가를 축복해 줄 때도 “꽃길만 걸으라~”고 하고, 나 스스로도 그런 바램을 가질 때가 많다.‘이제는 더 이상 아프고 힘든 일이 없었으면...’그러나 인생은 나름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풀지 못할 숙제 같은 어려움을 던져주고 휙 가버리곤 했다.그 숙제 안에는 내... 2022-07-05 편집국
- 영원히 축구를 하도록 해 줘요! 남자아이를 키우노라면 적잖은 아이들이 한번쯤은 어떤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것 같다.야구선수, 축구선수, 농구선수 등나랑 살던 그 아이도 예외는 아니라서 초등학교 3~4학년 쯤은 축구선수였다가, 6학년 쯤엔 야구선수로 갈아탔다.잠을 자다가도 갑자기 일어나서 엉엉 울면서“엄마, 나 영원히 축구를 하도록 해줘!”라는 멘트를 하... 2022-06-28 편집국
- 2-3초 장갑찾기 아~~하는 “바보 도 터지는 소리?”가 날 때가 있다.(너무 라떼엔~ 같은 표현인가^^)내가 왜 여태까지 이걸 몰랐을까...그래서 막 업되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 다 알고 있었다는 표정으로 나를 측은하게 바라보곤 하던 누군가가 생각이 난다^^난 좀 늦되나보다.요즘 새롭게 발견한 것은 “장갑의 효과”에 대해서이다.그다지 ... 2022-06-12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