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통하는 사이 누군가의 마음을 받는다는 것. 나도 모르게 그 누군가에게로 마음이 달려간다는 것. 그것은 가끔씩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놓기도 한다.밥을 짓거나 메일을 회신하는 간단한 일이 버거워서 멍해지는 며칠을 보내고 있었다. 나이를 먹는지 몸이 자꾸만 늘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해야 할 일들을 겨우 겨우 쳐내고 나면 정작 하고 싶었던 일... 2023-07-08 편집국
- 마음이 오고 가는 관계 누군가의 마음을 받는다는 것. 나도 모르게 그 누군가에게로 마음이 달려간다는 것. 그것은 가끔씩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놓기도 한다.밥을 짓거나 메일을 회신하는 간단한 일이 버거워서 멍해지는 며칠을 보내고 있었다. 나이를 먹는지 몸이 자꾸만 늘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해야 할 일들을 겨우 겨우 쳐내고 나면 정작 하고 싶었던 일... 2023-05-31 편집국
- [동문 출간] 전지적 언니 시점 제 이름이 적힌 책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위해서 제가 고생한 것은 없습니다. 제목도, 표지도, 심지어 원고마저도 전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선의와 노고에 기대고 있습니다. 이 책 안에는 제 글이 단 한 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찾아와 손 내밀고 어깨 곁는 ‘언니’들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손 내밀고 용기 북돋... 2022-12-26 성희자
- 영화 '거인'을 보고나서 영화 을 보고나서오순이는 꼭 끌어안고 자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방에 불을 끄고 이층침대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오순이는 들떠서 이불을 팡팡 두드리고 베개 두 개를 가지런히 늘어놓는다. 나를 위해서 자기가 해놓은 것을 보라고 재촉하는 것이다. 화답하듯이 씨익 웃어보이면 침팬지처럼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하는 소리를 내기도 ... 2021-03-08 편집국
- 어떤욕심 ㅡ 왜 글을 쓰는가 매주 월요일 밤마다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있다. 정지우 작가님이 페이스북으로 모집한 온라인 모임이다. 학인은 열 명밖에 안 되는데, 전라도 사람, 경상도 사람, 서울 사람, 강원도 사람이 다 섞여있다. 스무 살 대학생부터 그 학생의 엄마뻘 직장인까지, 나이도, 직업도, 성별도, 사는 곳도 각양각색이다. 총 일곱 번의 모임 중에 이번 주 월요... 2021-03-01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