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미래에서 일할 때 인연 맺었던 어르신께서
고향 대구로 내려오신지 1년여 만에 임대주택에 입주하시게 되었다는 소식을 몇일전 들었다.
대구가 고향이지만, 서울생활을 훨씬 더 오래하셨던지라 적응에 좀 어려움이 있으신 것 같았는데..
입주하시게 되어 조금 기뻐하시는 걸 보니 다행이다.
작년에 서울 성북주거복지센터장님께서 주신 정보와 대구 달서주거복지센터 직원분의 도움으로 오늘 최종 입주점검까지 마치셨다.
오늘 가전제품 매장에 동행해줄 수 있냐셔서 몇달만에 뵈었는데, 어쩌면 여전히 어색한 곳에서 아는 이와 식사 한끼 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더 필요하셨을 수도 있겠다 싶다. 오늘은 왕년 명동거리에서의 낭만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통금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땐 그 때문에 오히려 낭만은 더 있었다고..^^
게을러서 막상 자주 못 뵈었지만, 가까이 사니 이렇게라도 한끼 나눈다. 덕분에 나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