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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라는 여행 패키지
  • 편집국 책임기자
  • 등록 2023-12-26 0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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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보면 내가 했던 말에 내가 자꾸만 그 말을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때가 있다. 

이때는 참 소중한 순간이 된다.

결국 그 말은 내담자에게 뿐만 아니라 나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인데.. 어쩌면 넓은 갯벌에서 보석을 찾아낸 기분!이 된다.

 

아! 그렇구나 그렇게 말하길 잘했구나..

내담자에게도 내가 느낀 만큼의 영향이 전해졌을까?

 

상담 마지막에 항상 소감을 물어보긴 하지만..

당일했던 상담 내용에 대한 모든 것을 내담자에게 다 확인하지 못하기도 한다.

 

계속 상담을 진행해나가면서 

관련된 내용이 나와 keep 해두었던 것이 떠오를때면 가끔 다시 물어보기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상담은 계속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내담자를 믿고 인정하고 존중할 뿐만 아니라 상담과정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내용들을 물어보며 되새김질을 하고 내담자의 반응을 살피며 어쩌면 그건 내담자에게 보다 나에게 더 중요한 내용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기도 한다. 

역전이라는.. 말은 이 부분에 해당될 것이다.


 

역전이라고 알게 되면 다시 나를 추스르고

현실을 보고 또 새롭게 시작을 하면 된다.

역전이를 무슨 벌레 보듯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것을 통해 상담자와 내담자가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상담과정이 더 풍요로와 질 수 있다면.

최근에는 역전이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학자적 견해를 읽기도 했던 것 같다.

 

이처럼 상담이라는 여행은 

기대치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내담자를 버텨주면서도 저항을 고려하여 적절한 깨달음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금씩 안내하고 도전하고 이해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담의 과정은 

가장 멋진 여행패키지가 아닌가?

[출처] 상담이라는 여행패키지|작성자 상담하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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