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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신기방기한 동네가게 안심협동조합
  • 편집국
  • 등록 2024-02-25 19: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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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이름이 길다.

대구 동구의 율하동을 포함한 신기동 일대를 안심지역이라고 하는데, 그 지역에서 협동조합을 만들어 10년동안 이어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혈연관계는 아니다. 

그동안 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공동체가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이제는 해체되었고 신가족공동체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런 사회적 맥락과 연결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부모들이 안심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고, 10년간 이어온 따뜻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의 헌신에 마음이 짠~ 하기도 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아는 후배들이 거기에 함께 하고 있어 알게 되었고, 무조건 좋아보였다. 안심협동조합과 같은 모임은 만들고 유지하기 어려운 모임이었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주목을 받았다. 필요하지만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계속 이어 오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신기하다. 그래서 제목이 신기방기하다는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곳........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이셨던 조한혜정 선생님은 이곳을 "내일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면서 

서로를 갉아 먹는 승자독식 첵제를 벗어나 우정과 환대의 '마을' 이라는 표현을 하였다. 

이 마을은 전근대적 마을도 근대적 마을도 아닌, 탈근대적 마을이다.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성장이 연결되는  곳

마을에 작동하는 원리가 모성적인 곳

삶이 회복되는 곳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노아의 방주를 짓는 곳이라고 하였다.  


미국의 한 유튜버가 한국의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하면서 한국의 승자독식의 교육제도와 사회적 특성을 비판한 바 있다. 물론 그도 한국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하다고 하였다.


싱기방기한 안심마을과 같은 마을들이 우리나라 도처에 생겨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사람들이 가진 장점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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