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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감정을 선택하라
  • 편집국
  • 등록 2024-03-04 15:48:26
  • 수정 2024-03-11 09: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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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 김행섭

가끔 도서관에 들려서 책들을 보면 책을 빌려보게 된다.

습관인지, 책욕심인지는 모르나.. 이미 읽겠노라 차례를 기다리는 책들이 집과 상담실에 즐비하지만.

또 빌리게 되는데는 “빌리는 맛”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반납일이 정해져 있어서 그안에 열심히 보게 되어서 인지도.

그래도 이제는 한권만 빌리는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을 봄과 동시에 RT(현실치료 상담)인가? 하는 궁금증을 유발했고, 저자는 코트먼과 시니츠키라는 분인데 심리학 박사이며 임상에서 심리치료사로 오랜 기간 활동을 하셨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저자의 이론적 지향까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냥 평이한 자기개발서가 아닐까?하는 가정을 넘어서 임상사례를 쉽게 소개하며 한가지 기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저 감정을 선택해서 감정을 조절하면 멋진 삶을 살 수 있다가 아니라 감정을 조절할 수 없어 선택하게 되는 강박행동의 근저에 있는 근원적 감정을 알아내고, 감정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고(느낌, 생물학적 변화, 행동) 있다. 즉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경험하기 위해서 앞의 세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RT에서 이야기하는 핵심개념과 맥락이 많이 와 닿았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에 목적이 있다는 것,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변화 시킬 수 없다는 것,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내가 하는 모든 행동 중 비합리적인 것도 사실은 내가 허락한 행동이라는 설도 새롭게 다가왔다. 

 

또 구체적으로 감정조절을 하기 위한 10가지 원리를 소개하며 마치 워크북처럼 따라서 자신이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스스로 평가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도록 힘이 된다.

 

RT에서 WDEP라는 기법이 있듯, 이 책에서는 감정의 주인이 되기 위한 10가지 심리학 원리가 있다. 

특히 감정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서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것과 관련하여, 우리가 다른 사람을 믿어야지 하면서도 불안하고 잘 되지 않을 때.


우리가 불안해 하는 진짜 이유는 내가 누군가를 신뢰했다가 상처를 받으면 그때 내가 믿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어리석음을 탓하게 될까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나는 다른 사람을 믿기로 선택한 사람이지, 어리석은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닌 것이고, 다른 사람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하는 나의 능력까지 신뢰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이외에도 임상사례라든지 비유등이 위트 있어 웃기도 하고 유익하다고도 느끼며 책을 볼 수 있었다.

 

마치면서 에필로그에도 적혀 있듯, 

이런 원리들은 삶의 길잡이가 되지만, 지속적인 각성과 다지는 과정이 필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도움을 주는 상담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적고 있다. 

 

초등 3~4학년때쯤 책방에 가서 책을 고르게 하시고 그 책을 다 읽으면 다시 책을 사주셨던, 그렇게 책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이끄셨던 엄마가 떠올라 감사하다.

[출처] 도서추천: 감정을 선택하라~|작성자 상담하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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