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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도 "구독"이 ... 있었다
  • 성희자 편집부
  • 등록 2021-04-25 07:39:05
  • 수정 2021-04-25 14: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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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송을 보면서 뱃속 깊이에서부터 엄청 웃어보았다.

보약같은 웃음을 내게 준 사람은 소통전문가로 알려진 ‘김창옥씨’이다.

한 라디오 방송국에 게스트로 나와서 던지는 그 분의 입담은 삶의 깊은 통찰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특히 요즘 우리가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인 “구독”에 대한 의미부여가 신선했다.

구독이란 말이 요즘 유투브가 널리 알려지면서 많이 쓰이는 단어이긴 하지만, 우리 삶의 원리이기도 한 것이었다.





보통 어떤 사람을 만나서 좋으면 또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진다. 어떤 일을 해보았는데 재미있으면 또 그 일을 하게 된다. 새로 알게 된 까페의 커피맛이 좋고 가격도 마음에 들면 다시 찾게 된다.

이러한 것들도 

“삶 속의 구독”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유투브라는 플랫폼은 구독을 신청하거나 그저 클릭만 잠깐 해도 신통방통하게 새로운 데이터를 계속 업그레이드 해준다.

처음에 이런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았을때는 “이게 뭐지? 내 정보가 다 털리는 거 아닌가?”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 심지어 쇼핑관련 사이트에서는 내가 좋아할 만한 것들까지 추천해주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결국 유투브나 각종 사이트는 내가 클릭한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여 빅데이터에서 다시 나에게 선호하는 것들을 추천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리라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



김창옥씨의 말을 들으면서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한다 해도 

우리는 끊임없이 삶이라는 공간에서 

내 마음에 드는 대상을, 공간을, 일을 ... 구독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삶은 나에게 내가 좋아할 만한 대상과 공간과 일을 계속 제시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내가 경험하는 나의 상황은 내가 구독하고 선택해 온 것들의 총합인것이다.



살짝 소름이 돋는 것 같다.

이런 원리라면 현재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미래에 내 삶도 상당부분 결정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의 삶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계속 “구독”해야 하지만, 그저 킬링타임만 하는 것이라면 “구취”(구독 취소)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어쩌면 다 알고 있는 이야기같지만, ‘구독“이라는 개념을 삶과 연결지어보니 훨씬 와 닿고 참 신선했던 것 같다.


87 김행섭박사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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