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코로나 19가 발생한 후로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어야만 했다. 대면으로 만나 단체로 활동하는 것이 당연했던 전과는 달리, 지금은 친구를 만나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집합 가능 인원도 제한된 지금, 단체 활동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면 활동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흐름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대외활동’이다. 많은 대외활동이 SNS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는 가운데, 혼자 하는 대외활동 또한 새로이 생겨나는 추세다. 특히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온라인 대외활동을 통해 이용자 수를 늘리고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중 내가 참여했던 대외활동인 ‘베어유X빡공단’ 대외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베어유는 엑셀, 스피치, 실전주식, 아이패드 드로잉 등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이다. 베어유에서는 언택트 시대가 도래한 2020년 6월부터 ‘빡공단’ 활동을 시작했다. 빡공단은 취업 준비와 스펙 싸움에 지친 대학생들을 돕고자, 하루 10분씩 가벼운 도전으로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과 자기계발 경험을 쌓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다. 빡공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30일 동안, 하루 10분씩 들어 완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채 활동을 하게 된다.
2021년 1월과 2월, 7기와 8기 활동을 통해서 빡공단이라는 대외활동을 해본 후, 확연히 좋아졌던 점이 있다. 방학마다 학교 수업 외의 다른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고, 코로나 창궐 이후 그나마 조금이라도 하던 야외 활동마저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무기력이 더욱 심해졌다. 그 때문에 큰 활동이 부담스러웠다. 그런 점에서 빡공단은 시작하기에 매우 가볍고 간단하다. 하루에 10분이라는 시간은 유튜브에서 영상 하나를 시청하는 시간과 같고, 그렇기에 매일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마음먹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영상을 시청하는 것뿐만 아니라 매일 다른 간단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므로 작은 동기부여가 된다.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대외활동 계정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활발히 교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고, 내가 오늘도 활동했음을 알리기 위해 카드 뉴스 형식의 활동보고지도 만들게 되었다. 이에 더해 자신이 그날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을 정리해 올리는 사람들도 있어서 나와 같은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어느 부분에 방점을 찍었는지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베어유에서 빡공단에게 제공하는 것은 출석 미션과 강의 영상뿐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대외활동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카드 뉴스는 어떤 형식으로 만들 수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같은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서로 다른 결과물을 내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언택트 대외활동인 ‘베어유X빡공단’이 대외활동을 처음 하는 사람들, 무엇이든 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최적인 대외활동이라 생각한다.
빡공단은 6월 30일 오늘부터 12기 활동을 개강했으며, 8월부터 13기 활동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베어유 홈페이지나 빡공단 네이버 카페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