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즈 애런슨은 <나이듦에 관하여>에서
노년기를 잘 보내기 위한 필수품으로 네가지를 들고 있다(p. 310).
우월한 유전자
행운
두꺼운 지갑
착한 딸 하나... 라고 했다.
사실 우월한 유전자, 행운, 두꺼운 지갑, 착한 딸 하나, 이 네가지는 모두 개인의 노력으로 얻어진다기 보다는 행운에 속하는 요소에 가깝다.
우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공정한 분배의 절차로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의라고 한 마이클샌델(<정의란 무엇인가> 책에서)의 기준으로 본다면 어떻게 의료체계를 갖추는것이 정의를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인가?
루이즈 에런슨은 "의료와 사회복지사이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생물학이 아니라 정치다"(p.224) 라고 하며 노인의 경우는 의료와 사회복지의 경계가 모호하고, 사회복지적 개입이 노인의 삶에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노인의학자의 시선으로 볼 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러가지 불편한 신체적인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해 지나치게 노화로 치부하고 불편한 채로 방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너무 질병의 범위에 포함시켜 모든 것을 의료적으로 해결하러 드는 것도 그 사람의 삶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모두 노인이 된다. 먼 미래에 닥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곧 그 상황에 놓여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죽어가지 않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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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늦둥이 막내딸이 생겨 너무 다행이네요.^^
지극히 관심가는 주제네요^^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