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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답다는 것
  • 편집국
  • 등록 2022-03-28 11:40:58
  • 수정 2022-03-28 1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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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련

얼마전 돌아가신 이어령 선생님께서 나다움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셨다.


“그렇지. 나답다는 건 하나의 목표예요. ‘나다워’라는 건 현실이 아니라 ‘이런 내가 되고 싶어’라는 지향점이야. 꿈과 이상, 정체성을 가지고 내가 되어가는 존재, 그게 결국 인간이에요. 나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하는 사람이고, 무언가가 되어가는 존재야.”


“이제야 제대로 이해했구먼. 나를 이미 결정해놓으면 나다움이라는 건 없는 거야.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설정해놓고, 내가 되려고 하는 나가 곧 나야. 그게 곧 나다움이고. 나다움에는 죽을 때까지 도달할 수 없어요. 내가 나답다는 건, 나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데 ‘나’라는 절대를 만들어놓고 끝없이 도달하려 하고 ‘~다워’지려고 하는 것이지. 그게 인간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절대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없어. 내가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절대적인 ‘나’에 자신을 비춰보면 전부 절망하고 포기하고 말지.”


“그렇게도 볼 수 있지. 인간은 도전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 존재니까. 그러니까 인간은 평생 살아도 내가 될 수 없어. 나에 가까워지는 내가 있을 뿐. 어느 정도 가까워졌는가가 척도가 된다고 할 때, ‘근사하다’는 말만큼 멋진 찬사가 없지.”


나는 어쩌면 평생동안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묻고 고민하며 살 수도 있겠다.

비록 지금은 요기까지가 내 모습이지만 

그래도 되어가고 있는 중이라면

적어도 멈춰서 있는 것 보단 나으니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마음을안아주는다정한그림책 #그림책 #깜깜한어둠속에서 #꽃한송이가있었습니다 

#그나라어린이도서관 #도서관그림책수업 #성인그림책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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