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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른다
  • 성희자 편집부
  • 등록 2023-06-18 1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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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르겠다.


지역사회에서 사례관리를 하는 복지관의 사례관리 담당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이라는 이름의 형태로..

두 가지 모습으로..


하나는 세개의 복지관 사례관리자 9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사례관리에서 유념해야 할 부분들.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나누고 이런 형태의 교육은 참여자들에게 압박감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참여자들도 직접적으로 "압박감을 느꼈다"고 하였고,  진행하는 사람도 그 압박감에 굴복하여 연습의 내용을 줄이게 되었다.


소수의 참여자 중심의 교육은 의미가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당혹스럽게 하기도 하는 것 같다. 물론 다른 기관의 참여자 이야기도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가운데 길을 찾기도 하고, 환기도 되고,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도 하고.. 이런 점은 분명히 좋은 점인 것 같다.  


또 다른 하나는 한 구의 복지관 몇개가 연합하여 사례관리자 전문교육을 신청하였고, 그들의 욕구를 물어보지도 않고 강사인 내가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였지만 마음대로 강의내용을 정해서 진행하였다.

최대한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참여자들은 즐거워보였다.

질문도 있었고, 수긍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였는지 모르겠다.


소수의 사람들이 나누고 만들어가는 참여형 학습이나 교육이 정말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기나 할까? 내가 막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 걸까? 교육자의 입장에서 필요하다는게 과연 옳은 것일까?


많은 생각으로 기획한 일이기는 하지만,

과연 필요한 일이었는지 성찰하며 또 분석해 보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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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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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by2023-06-20 14:52:28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교육의 목적에 따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소수의 참여자 중심 교육이 더 오래 기억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고하셨어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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