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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자원봉사센터
  • 성희자 편집부
  • 등록 2023-06-18 16: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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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 윤순화 동문이 보낸 글

자원봉사관리자_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촉진하고 관련 사업을 기획,조정,관리하는 전문가를 <자원봉사관리자>라고 말한다. 자원봉사관리자의 직무는 지역사회 문제를 진단, 예방, 해결하기 위하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수요처를 개척한다. 자원봉사자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욕구를 파악하고 적절한 인력을 선발, 배치하는 등 연결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동기를 강화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사회변화와 새로운 욕구에 대응한 봉사 프로그램과 자원봉사자를 개발한다. 자원봉사활동 자료와 기록을 통계 처리하고 연간 사업보고서 등 사무적인 일을 한다. 자원봉사활동 스토리를 지역사회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리고 전시, 행사 등을 진행한다. (한국직업사전, 2016.)

2022년12월31일 기준으로 전국246개 자원봉사센터에 근무하는 자원봉사관리자는 1,568명이며, 사회복지기관,시설,기업사회공헌,시민사회단체등 공익활동 분야에 근무하는 관리자를 포함하면 24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의 발전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1978년 9월 ‘사회봉사안내소(도움의 전화)’를 설치, 운영(자원봉사자 양성 및 파견 배치)하면서부터 시작된다. 1983년 4월 전국의 시도사회복지협의회는 본격적으로 전국단위의 자원봉사자 양성·배치를 주관한다. 이후, 1991년 3월 사회봉사안내소를 ‘지역복지봉사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국 15개 시·도의 지방사회복지협의회에 부설조직으로 편입된다. 중앙에는 이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을 운영함으로써 사회봉사안내소의 사업을 이어 받아 체계화하였다. 지역복지봉사센터는 1994년 11월 15일 ‘사회복지자원봉사정보안내센터’가 설치됨으로써 그 조직과 기능이 흡수 통합되었다. 

 

여성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목적으로 설치된 ‘여성자원활동인력은행’이 한국여성개발원에 의해 1985년에 설립되었다. 이후 여성자원활동센터로 변경되어 운영하다가 1998년 정무장관(제2)실이 통폐합되고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여성자원활동센터의 지원체계는 여성특별위원회로 변경되었고, 2008년 1월부터는 정부의 자원봉사업무 일원화 계획에 따라 여성자원활동센터는 지역자원봉사센터와 통합되면서 현재 여성자원봉사단(대구광역시여성회관 자원봉사단, 동부여성회관 자원봉사단등) 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자원봉사 문화확산과 활동지원을 위한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1995년 5월 31일 정부의 교육개혁방안에 의해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자원봉사활동이 의무화됨에 따라, 청소년의 인성과 덕성 및 공동체의식 함양의 목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설치되었다. 「5.31교육개혁」 이에 1996년부터 중·고교생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종합생활기록부에 의무적으로 기재, 상급학교 진학 시 반영토록 하였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학생 ·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거점으로서 1996년부터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설치하였다. 이후 2006년 7월 청소년자원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체험, 문화, 수련활동 및 수련활동인증제, 종합적인 청소년활동 정보제공 등 청소년 활동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청소년위원회 소속의 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 확대 개편되었다. 이러한 센터는 2004년 2월에 제정된 ‘청소년활동진흥법’ 제7조에 근거하여 중앙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17개 광역시.도의 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원봉사가 사회적 관심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대규모 자원봉사자를 모집 하면서이다. 88올림픽 자원봉사자는 27,221명을 모집 선발하여 경기장 내외에 배치관리하였다. 당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으며, 88학번 백종규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 =  당시 통역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기증한 현장 활동사진


88올림픽 자원봉사를 계기로 전문자원봉사단체의 설립,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 설립, 언론,기업,대학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의 설치 운영을 촉발하는 분기점이 되었다. 기업은 최초로 삼성에서 사회봉사단을 창단하여 전문가를 채용하였고, 한양대학교는 대학 최초로 대학사회봉사센터를 설립하여 대학생들의 사회봉사활동을 촉진하였다.중앙일보는 자원봉사사무국을 설치하여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캠페인을 실시하였으며, 대구지역 언론사 영남일보가 자원봉사사무국을 설치하였고, 전석복지재단이 업무를 위탁 운영하였는데, 87학번 권현수, 88학번 윤순화등이 실무자로 근무하였다.

 

1995년 노태우 정부 당시 내무부(현,행정안전부)에서는 정부가 자원봉사를 진흥하기위해 자원봉사계가 설치되었고, 현재 공식적인 자원봉사를 관리하고 있는 자원봉사센터는 1996년부터 전국 20여개 지역에 설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하여 2023년 현재 246개 자원봉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기초228개,광역17개,중앙1개소)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법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대구지역은 민간의 자원봉사 운동이 시작된 메카로 인정받고 있는데, 1987년 11월 설립된 사회복지문제연구소 부설 대구볼런티어센터(대구자원봉사센터)가 정부지원 없이 민간에 의해 설립되고 운영한 자원봉사운동의 모델이 되었기 때문이다. 89년 당시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술부에서 87학번 박진필, 88학번 윤순화등이 사회복지문제연구소를 기획 취재하면서 이성록등을 만나게 되었고 제2기 사랑의토요학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자원간사로 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해 12월에 사회복지시설봉사를 위주로 한 제1기 볼런티어 교육을 시작하였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랑의 캠프’ 및 ‘사랑의 토요학교’운영, 척수장애인가정봉사원그룹과 시설봉사활동그룹, 소년소녀가장세대 가정봉사원 그룹 등의 조직화 등 지역내 사회복지를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 졌으며 자원봉사자들의 동아리를 기반으로 운영되었다. 1993년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으로 설립되면서 전문기관으로 확대 발전하게 된다. 전석복지재단은 1996년부터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1997년에 수성구자원봉사센터, 1998년 남구자원봉사센터, 달서구자원봉사센터, 1999년 동구자원봉사센터, 서구자원봉사센터, 북구자원봉사센터, 2001년에 중구자원봉사센터, 2003년 달성군자원봉사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사진 = *대구시자원봉사센터 개소식사진 : 고)여운재이사장(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 설립자),조해녕 노블레스봉사회회장 (전)대구시장)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는 다양한 방식의 특성화봉사단을 조직하였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어린이자원봉사단(대구시, 1996), 통역자원봉사단(대구시, 1997), 주부자원봉사단(대구시, 1997년도) 문화해설봉사단(대구시, 2002), 문화복지봉사단(2003) 또한 87학번 권현수가 200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자원봉사리더십아카데미를 개설하여 관리자들의 전문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였는데, 현재까지 제25기 리더십아카데미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지하철화재사고를 계기로 ‘재난안전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 되어 긴급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을 구축 선포(지역최초 대구시, 2004)하는 등 재난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시도되었다.  


2020~22년 3년간 우리 사회가 경험한 코로나 19 감염병은 개개인의 연결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위기속에서 우리 시민들의 공동체 회복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대구지역은 2020년 4월 신천지사건으로 인해 봉쇄지역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당시 대구시민들이 보여준 공동체 정신, 특히 대구시,구군자원봉사센터의 위기를 돌파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힘과 조직의 리더십은 이후 자원봉사계의 레거시로 기록되고 있다. 


 

2001년 UN에서 12월5일을 세계자원봉사자의 날로 선포하면서 매년 각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07년 태안의 기적을 이루어낸 허베이스피릿호 기름유출 방재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한번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진 계기가 되었다. 2014년 충격적인 세월호침몰사고를 겪으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고, 당시 진도 팽목항에서 장기간 자원봉사활동한 시민들의 기록을 수집 보관하여 현재 안산지역에는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자원봉사아카이브>플랫폼이 구축되는 계기가 되는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다.https://archives.v1365.or.kr/



자원봉사환경은 국내 정치 경제적 및 사회적 환경변화와 국제적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 발전한다. 이는 자원봉사가 전생애에 걸친 활동이며, 우리 삶의 현장에서 연결된 일상의 공동체 운동임을 증명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시민들의 자원봉사활동이 가치와 철학을 지키며,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관리자들의 전문역량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자원봉사의 변화 발전하는 현장에 자원봉사관리자로 함께한 사람들이 있었다. 대구에서 자원봉사센터에 근무했던 동문들은 87학번권현수,88학번윤순화,91학번 정용우,94학번 도혁주등이 있었다.

참고자료

자원봉사자와 함께한 센터20년,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2014년

https://archives.v1365.or.kr/items/show/3629

대구 사회복지의 역사,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2023년

http://www.twin.or.kr/twin15/?task=reference&sub=twin_general

자원봉사아카이브.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https://archives.v1365.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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