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경북대학교 지역사회공헌센터에서 진행하는 제 2기 KNU S.O.S 프로그램에 SDG활동단(UN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과제별 아이디어 발굴, 교육.홍보 등) 중 하나인 지구당!의 팀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 팀은 ’교내 리유저블컵 순환시스템 도입사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활동 목적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 테이크 아웃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생활화하도록 장려하여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는 해피해빗과 유사한 사업으로, 지역 카페에서 같은 규격의 다회용기(리유저블 컵)를 도입하고, 교내 및 지역 카페에 다회용 컵 수거 반납기를 설치하게 되며 해당 다회용컵을 이용한 소비자가 반납기에 컵을 반납할 경우 다회용기 세척 사업장에서 ICT 기기를 활용해 이를 세척 후 다시 지역 카페로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운영자는 카페 상인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카페 상인들은 일회용컵 도입 및 머그컵 세척 등 운영 전반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대구 내 탄소중립 실현 및 세척장 근로자분들은 모두 저소득 취약계층으로 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우리는 활동 운영에서 문제 정의가 가장 먼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나 국내에서의 플라스틱 문제를 문헌조사를 통해 알아본 다음, 실제 현장에 나가 경북대학교 주변의 카페 사장님들이나 재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조사를 통해 앞으로 활동할 문제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내리는 활동을 하고자 했다. 그래서 플라스틱 문제 정의를 위해 개별 자료조사를 했고, 비대면 회의에서 공유했다. 결과적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리유저블 컵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후 7월 8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경북대학교 도서관 스터디룸에서 카페 사장님과 카페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설문조사에 들어갈 문항들을 정하기 위한 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대상자를 기준으로 두 팀을 나눠 각자 설문지 문항을 구상하였고, 구상한 설문조사 문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수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1차적인 큰 틀과 흐름을 잡아두는 데까지 완료하였다. 

사업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일을 시도해볼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교외 카페를 잘 섭외해서 조금 더 효과적인 사업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느꼈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