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화] 엘리멘탈 - 내꿈은 가게가 아니라 항상 너였단다
  • 편집국
  • 등록 2023-07-14 08:21:58

기사수정
  • 학생기자 이시진(23)

“내 꿈은 가게가 아니라 항상 너였단다.”

(movie 엘리멘탈)

 

한국인이 공감하는 정서 담은 디즈니의 신작이자 수작 영화 ‘엘리멘탈’

발행일 2023/07/13 발행인 이시진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1학년)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 세계에 공개된 영화 ‘엘리멘탈’ 은 그의 고향인 한국에서 지금, 큰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 외에도 지난 2015년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 를 연출해 영화 전문 사이트이자 영화에 대해 까다로운 평론을 하는 ‘로튼 토마토’ 에서 10점 만점에 6.4점을 얻으며 ‘믿고 보는 피터 손’ 까지는 아니지만 ‘여태까지 흥행한 픽사 영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입봉작으로서는 훌륭한 연출력을 보였다’ 정도로 평가되었다. 이후에 두 번째로 대중 앞에 선보인 작품이 ‘엘리멘탈’ 이다. 개봉 전부터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어 상영되며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만큼이나 정식 개봉 후의 관람객 평가도 나쁘지 않다. 특히 한국 관람객들이 ‘엘리멘탈’ 에 대해 격하게 공감을 하며 영화를 2, 3회차 하는 관람객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일까?

 

‘엘리멘탈’ 은 영화 제목에서부터 추측할 수 있듯이 원소에 대한 내용이다. 물, 불, 흙, 공기 등 4개의 원소가 캐릭터 특성을 형성하여 주인공들로 등장하고, 여주인공인 엠버는 ‘불’, 남주인공인 웨이드는 ‘물’ 원소로 등장한다. 여주인공 엠버는 이민자 가정으로 차별받고 살아온 신데렐라형 캐릭터이고, 남주인공 웨이드는 일명 ‘금수저’ 를 물고 태어난 도련님 캐릭터이다. 한국인들이 대체로 좋아하는 클리셰(신데렐라형 구원 스토리)가 매우 적절하게 섞여 있고, 감독이 미국에서 한국계 이민자로 성장하면서 겪었던 자전적인 이야기, 또한 여주인공 엠버가 아버지의 그늘 밑에서 아버지의 꿈을 좇아 살아가다가 결국 본인의 재능과 진정한 꿈을 깨닫고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또한 한국인들에게는 공감할 만한 요소가 충분히 가미되어 있다. 특히 엠버는 일명 ‘K-장녀’ 로 불리고, 웨이드는 이런 엠버를 사랑으로 감싸주는 역할을 하며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본인 또한 영화를 관람하며 엠버의 ‘K-장녀’적인 요소에 대해 같은 ‘K-장녀’ 로서 공감했고, 영화의 전반적인 그래픽이나 한국적인 정서(매운 음식, 큰절) 등에는 흥미를 느끼며 관람하였다. 그러나 ‘서로 섞일 수 없는 불과 물의 참신한 사랑 이야기‘ 라는 소재에 비해 다소 이야기의 흐름이 진부하고, 영화 내에서 주요한 사건으로 다루어지는 도시의 누수 문제가 영화의 전체적인 개연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진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공감할 만한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원소들이 살아가는 세계‘ 내에서 원소들의 삶의 방식을 다양하게 조명한 것도 창의력을 자극하며, 엠버와 웨이드, 즉 불과 물이 서로 합쳐질 때 반응하게 되는 과학적 원리 등도 볼 만한 요소였다. 여름에 가볍게, 세계 무대에서 한국적 정서가 느껴지는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면, 복잡한 해석이 필요하지 않지만 충분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면 영화 ’엘리멘탈‘ 을 추천한다.


사진=위키백과

TAG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3-08-10 18:51:48

    그래서 대박 흥행 중인가 보네요. 

    더보기
    • 삭제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facebook
사회복지학부 재학생 유투브 채널
인스타그램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