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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근로복지공단)
  • 편집국
  • 등록 2021-04-19 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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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권병준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8년 근로복지공단에 입사하여 현재 대구북부지사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지학과 12학번 권병준입니다. 뛰어나신 동문들이 많음에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어 민망함이 앞서지만 취업과 진로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 간단하게 작성해보았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산업재해보상보험사업,「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험 적용·징수업무 및 고용보험료 지원사업,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른 복지사업,「고용정책 기본법」에 따른 실업대책사업,「임금채권보장법」에 따른 임금채권보장사업,「고용보험법」에 따른 피보험자 관리 업무, 창업촉진지원사업 및 능력개발비용의 대부사업,「진폐의 예방과 진폐근로자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진폐업무, 업무상 재해를 입은 근로자의 요양과 재활 및 산업보건사업,「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른 퇴직연금사업 등을 행함으로써 산업재해근로자의 보건향상과 근로자의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현재 7개의 지역본부, 전국 54개 지사, 6개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와 10곳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단에 입사하게 된 이유는, 우선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서 우리나라의 사회보험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공공기관 중에서도 대학 생활동안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하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게 되어 ‘일하는 사람의 희망버팀목’ 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근무한다면 제가 평소 생각하는 바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Ⅱ. 입사준비 - 학교생활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은 크게 전산, 전문으로 구분되고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시험으로는 어학, 한국사, 한국어 시험 정도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저도 회사에서 채용관련 업무를 하면서 보니 정량적인 부분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이라면 우선 정량적인 부분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입사에 필요했던 컴퓨터활용능력, 한국사 자격증은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취득하였고, 전문자격으로는 사회복지사를 인정받아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준비하는 동안에는 자비로 이러한 수험 강의를 준비해야 했지만 현재는 학교에서 제공하거나 제휴하여 학생들이 저렴하게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준비를 할 수도 있지만 재학 중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량적인 부분 다음에는 경험과 경력사항이 중요합니다. 점수적인 면에서는 경력사항이 전산이나 전문자격 만큼이나 주요하게 반영이 되는데, 이 또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입사 시에 기재했던 내용은 기숙사 관생자치회 활동, 교내·외 근로장학생 활동과 신창환 교수님이 진행하셨던 ‘장기요양 제도의 보험수가분석 연구와 요양서비스의 활동기준원가계산(ABC) 연구’ 활동내역이었습니다.

 

비록 공단의 업무와는 접점이 없던 근로장학생 활동이었지만 장학생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들이 입사 후에 내가 어떠한 역할과 자리에 있던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데 뒷받침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관생회 활동은 자기소개서 항목에서 빠지지 않는 갈등이나 문제상황 해결에 내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 교수님과 함께했던 연구과제는 학교 밖에서 진행하는 서포터즈, 청년인턴 활동만큼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문지식은 물론 학교 밖에서는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공공기관에서도 근로장학생으로 근로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을 비롯한 몇몇 공기기관에서는 근로장학생으로 일정시간을 근무하면 입사 시 가산점을 주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생 서포터즈나 홍보기자단을 운영하여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활동도 많으니 이를 활용하고,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교내에서 운영 중인 단체나 연구과제 등에 참여하면서 경험 및 경력사항을 채운다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Ⅲ. 입사준비 – 시험 및 면접

 

NCS 시험을 준비하면서 우선 채용공고 상의 직무기술서를 참고하면서 준비해야할 과목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NCS 시험의 기본적인 틀은 일정하지만, 전공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지, 된다면 어느 부분에 어떤 수준으로 출제될 것인지, 출제 되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문제들이 어떤 비중으로 출제 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NCS 직무기초능력과 전공이 같은 비율로 출제되는 것을 미리 확인하고 전공 부분을 좀 더 준비했습니다. 다행이 출제되는 범위와 수준이 높지 않아 다양한 과목에서 출제되었으나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NCS 시험이라고 하지만 각 회사마다 문제의 수준, 유형, 비중, 채점 방식까지 세부적으로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어 준비하는 회사의 채용공고를 충분히 확인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회사의 미션, 비전 등 기본적인 정보와 중장기 계획표를 참고하고 최근 3년간의 보도자료를 모두 모아 준비했습니다. 면접에서의 예상 질문은 인터넷의 기출 면접 자료를 검색해서 자료를 모았습니다. 회사의 기본적인 정보는 면접 시에 우리 회사에 얼마나 입사를 희망하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좋은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짧은 자기소개로 회사의 미션인 ‘일하는 사람의 희망버팀목’이라는 부분을 인용해 답변을 했고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비전이나 중장기 계획은 내가 입사 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가 있고, 보도자료는 현재 시점에서 회사가 중요하게 추진 중인 또는 구상 중인 사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 있어 실무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는데 유용했습니다.

 

Ⅳ. 맺으며

 

현재 학교생활을 하고 있거나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 여러분들에게 저마다 어려운 점이 있고 고민되고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재학 중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취업과 장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 공부하는 것이, 준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될 때가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자산이 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뒤쳐진다거나 따라가기 벅차다고 느껴질 때가 있겠지만 여러분이 그동안 걸어온 모든 길이 소중한 것이고 자산이라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들을 응원하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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